EPL 11일 새벽 개막전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전 세계 축구팬들이 인정하는 가장 치열한 리그다.

한두 개 빅클럽들이 주도하는 스페인, 독일 등과 달리 6~7개 가까운 팀들이 우승을 위해 전력투구하다 보니 국내에도 인기가 높다.

이 중 토트넘은 최근 국내 EPL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첼시 등 빅클럽 틈바구니에서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여기에 손흥민(26·사진)이 가세해 핵심 선수로 자리 잡으며 박지성이 활약했던 맨유에 이어 ‘제2의 국민구단’ 위치에까지 올랐다.

이런 토트넘이 11일 새벽 4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스터시티의 개막전으로 시작되는 2018~2019 EPL에서 또 한 번의 어려운 도전에 나선다.

경쟁구단들이 대규모 전력보강에 한창인 가운데 한정된 전력으로 톱4 유지에 나선다.

지난해 EPL은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역대 최다인 승점 100을 돌파한 가운데 2위 맨유(승점 81), 토트넘(77점), 리버풀(75점) 등이 빅4를 형성했다.

첼시(70점), 아스널(63점)이 뒤를 이었다.

일단 올해도 맨시티가 가장 압도적인 전력으로 평가된다.

영국 BBC가 축구 전문가 24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21명이 맨시티의 우승을 예측했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남은 세 자리는 오리무중이다.

강호들이 제각각 ‘권토중래’를 선언하며 대대적인 팀 개편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중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이 가장 적극적이다.

브라질 대표팀 골키퍼 알리송을 비롯해 파비뉴, 제르단 샤키리 등을 영입하며 팀을 확 바꿨다.

첼시와 아스널은 사령탑을 교체하며 새 시대를 시작했다.

첼시는 나폴리 돌풍을 일으킨 마우리시오 사리가 팀을 맡았고, 아스널도 아르센 벵거의 22년 시대를 마감하고 세비야를 유로파리그 3연패로 이끈 우나이 에메리를 감독으로 영입했다.

반면 11일 밤 10시30분 기성용이 가세한 뉴캐슬과의 일전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토트넘은 별다른 변화 없이 전력 누출만 두드러진 모양새다.

해리 케인, 손흥민 등 핵심전력과 재계약했지만 대니 로즈, 토드 알더베이럴트 등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라이벌들의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눈에 띄는 가운데 또 한 번의 힘든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당연히 손흥민 역시 지난해 이상의 활약을 보여줘야 해 어깨도 무거워졌다.

그러나 손흥민은 올시즌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등으로 바쁜 한 해를 보낼 수밖에 없어 팀 성적과 국가대표에서의 활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