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아는 와이프’가 지성과 한지민의 세상 어색하고 아슬아슬한 오피스 라이프로 빅재미를 선사하며 ‘시간순삭’ 매직을 펼쳤다.

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4회 시청률은 평균 6.2%, 최고 8.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자체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우진(한지민)은 첫 출근부터 막무가내 고객(전석호) 때문에 진땀을 뺐다.

무작정 업무처리를 요구하며 강짜를 부리는 고객에게 능숙한 미소로 응대했지만, 원하는 바를 들어주지 않자 본사와 금융감독원 게시판에 억지 클레임을 걸어 문제를 일으켰다.

여기에 더해 다시 만난 우진이 낯설고 불편한 주혁(지성)은 지점일이 힘들다며 달래고, 쓸데없는 트집을 잡아 다른 지점으로 보내려고 애를 썼지만 우진은 꿋꿋했다.

치매 걸린 엄마(이정은)를 가까이에서 돌보려 가현점 발령을 원했던 것. 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고개 숙여 사과한 우진이었으나, 막무가내 고객의 진상력은 높아졌다.

술을 먹고 지점으로 찾아와 물을 떠오라고 시키고 용돈을 주겠다며 문제 발언을 일삼았다.

기어이 폭력까지 휘두르자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우진의 엎어치기 한판승은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한편 실없는 농담까지 죽이 척척 맞는 우진과 종후(장승조). 두 사람을 은근히 부추기는 분위기를 보며 주혁은 복잡해졌다.

낯설게만 느껴졌던 ‘리셋’ 우진은 자신의 아내가 되기 전, 당차고 사랑스러운 모습 그대로였다.

회식의 끝자락에 오토바이에 치일 뻔한 우진을 구하며 저도 모르게 “우진아”라고 불렀던 주혁. 알 수 없는 묘한 기분에 기억을 더듬어 우진의 옛집으로 찾아갔다.

집 앞에서 우진과 마주친 주혁이 당황하는 것도 잠시, 주혁을 기억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반갑게 “차서방”이라고 부르는 우진의 엄마까지 등장하며 궁금증을 최고조로 이르렀다.

주혁과 우진의 달라진 현실에서 바뀐 관계도는 차별화된 재미와 스릴을 높였다.

우진과의 추억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주혁은 그의 사소한 취향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밝고 생기 넘치는 우진을 지켜보며 주혁은 애틋한 감정과 함께 자책감을 느꼈다.

“우진이를 웃게 만들기 위해 기운 내 또 하루를 살아가던 시절”을 떠올리게 했고, “힘든 와중에도 씩씩함을 잃지 않는 아이였다.내 와이프가 되기 전까진”이라는 주혁의 독백은 안타까움과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반면, 우진은 알 수 없는 듯한 꿈을 꾸고 있어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여기에 주혁을 아는듯한 우진 엄마의 모습까지 더해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tvN ‘아는 와이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