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활비 마련을 고민하던 10대의 간절한 기도가 현실에서 이뤄졌다.

9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에 사는 한 여고생이 지역 교회의 도움으로 바라던 대학 생활을 하게 됐다.

신체장애를 겪는 어머니와 생활하던 A양은 얼마전 대학에 입학했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A양은 학비와 기숙사비를 충당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에는 성공했지만, 집에서 떨어진 기숙사에 살며 당장 필요한 생활비는 마련할 길이 없었다.

고민해도 해결될 기미조차 없었던 절박한 상황. A씨는 할머니 생일 파티 후 남은 풍선 3개에 갑갑한 마음을 쪽지에 담아 하늘로 띄워 보냈다.

풍선 2개는 얼마 가지 못하고 땅에 떨어져 휴지통에 버려졌다.

그중 1개가 약 24km를 날아가 교회 인근 전신주에 걸렸다.

처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목사는 안에 든 기도를 본 후 학생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목사와 교인의 크고 작은 도움으로 A양은 기숙사로 이사해 대학 생활을 준비하고 있다.

A양은 교회의 도움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인생의 무대가 열려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풍선은 지역 전력회사 직원이 발견해 목사에게 전달했다.

직원이 작은 관심과 배려로 자칫 쓰레기통에 버려질 수 있었던 A양의 기도가 전달돼 현실로 이뤄지게 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