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과 이유영이 서로의 성장을 함께하며 한층 가까워졌다.

지난 9일 방송된 ‘친애하는 판사님께’ 11~12회에서는 가짜 판사 한강호와 판사 시보 송소은의 거리가 확 가까워졌다.

판사 행세 중인 전과5범 한강호와 아무것도 모른 채 한강호 곁에서 판사 일을 배우고 있는 송소은. 언뜻 일방적으로 보일 수 있는 관계이지만, 그 동안 두 사람은 서로에게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해왔다.

나아가 그 촉매제를 바탕으로 설레는 케미를 선사했다.

자신이 내린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 판결에 죄책감을 느낀 한강호는 술 취해 송소은을 찾아갔다.

그의 고통을 알고 있는 송소은은, 한강호를 그대로 버려둘 수 없었다.

결국 자기 집으로 한강호를 데려갔고, 자신은 밖에서 시간을 보낸 뒤 출근했다.

그리고 출근길에서 피해자 가족에게 자신이 내린 판결에 대해 사죄하며 고개 숙이는 한강호를 보고 뭉클함을 느꼈다.

송소은 집에서 깬 한강호는 깜짝 놀랐다.

혹시 자신이 실수한 것이 아닌지 걱정된 것. 한강호는 송소은이 화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마음을 놓았다.

그제야 한강호는 송소은에게 “나 안 버려서 고마워요. 전부 날 버렸는데, 안 버린 사람은 소은씨가 처음이에요”라고 덤덤히 말했다.

한강호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지만 많은 감정이 담긴 한마디였다.

한강호는 엄마, 형과 같은 호적에 올라있지 않았다.

과거 그의 엄마가 쌍둥이형제 중 동생인 한강호를 친척집 양자로 보낸 것. 호적뿐이라도 한강호 입장에서는 소중한 가족에게 버림받은 것처럼 느껴졌다.

한강호를 버리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 송소은이었던 것. 그러던 중 두 사람은 시각장애인 딸을 둔 엄마가 피소된 사건을 맡게 됐다.

시각장애인이 롤러코스터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다른 절차가 필요했다.

공중에서 롤러코스터가 멈췄을 경우 대피가 용이하도록 다른 승객들 앞에서 안전교육을 받아야 했던 것. 엄마는 이 과정이 시각장애인 딸에 대한 차별이라 생각했고, 항의하던 중 놀이공원 직원이 다친 것이다.

두 사람은 이것이 차별인지 아닌지 직접 확인해보기로 했다.

송소은이 눈을 가린 채 직접 한강호 손을 잡고 대피해보기로 한 것. 과거 송소은은 언니 자살을 막다가, 높은 곳에 트라우마가 생겼다.

하지만 그녀는 용기 냈고, 한강호는 그녀 손을 꼭 잡은 채 함께 공중에서 걸어 내려왔다.

한강호와 송소은의 거리가 확 가까워졌다.

한강호는 송소은을 통해 비록 가짜지만 판사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송소은 역시 한강호를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윤시윤, 이유영 두 배우의 때로는 귀엽고 때로는 뭉클한 케미까지 더해지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