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많이 할수록 좋을까? 적어도 정신 건강에는 그렇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동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의학적 정설이다.

특히 우울증을 완화하거나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운동을 얼마나 하면 그런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최신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2시간이면 충분하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예일 대학교 심리학과 애덤 체크라우드 교수는 "주당 2시간은 누구든 시도해볼 수 있는 만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데이터에서 성인 120만 명의 운동 여부, 생활습관, 진단 이력 등과 함께 우울함의 정도(한 달에 며칠이나 우울했는지)를 파악했다.

평균적으로 한 달에 3.36일이 정신적으로 괴로운 날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운동을 한 사람은 앉아만 있던 사람에 비해 우울한 날이 1.5일 적었다.

운동에는 달리기뿐만 아니라 가사 노동도 포함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한 번에 45분 정도 지속하는 적절한 운동을 했던 사람이 마라톤을 뛰었던 사람보다 정신적으로 더 건강했다는 점이다.

일주일에 3~5회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한 사람은 매일 체육관에서 운동을 한 사람보다 우울한 날수가 적었다.

연구진은 일주일에 2~6시간을 넘기지 않는 운동이 정신 건강에는 최선이라고 결론을 지었다.

체크라우드 교수는 과도하게 운동에 집착하는 것은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징후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한편, 거의 모든 운동이 신체와 두뇌에 도움을 주지만, 이번 연구에서 정신 건강에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난 종목이 있었다.

팀 스포츠에 참여한 사람들의 우울한 날수가 22.3%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뒤를 이어 사이클링이 21.6%, 에어로빅 등 체육관 운동이 20.1%였다.

이번 연구(Association between physical exercise and mental health in 1·2 million individuals in the USA between 2011 and 2015: a cross-sectional study)는 학술지 랜싯 정신의학(Lancet Psychiatr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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