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 증가로 사회적 비용 부담 증가 서울시, 시민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 복지 스포츠복지는 건강 지키는 예방 행정
기대수명이 계속해 늘어나고 있다.

이미 80대에 들어선 기대수명은 의료기술, 식습관, 생활환경의 변화와 발전에 따라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말년의 15년이 넘는 시간을 병상에서 보내거나 질환을 치료하며 보낸다.

삶의 수준은 향상됐으나 삶의 질 향상이라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불과 50년 전만 해도 환갑이면 동네 잔치를 벌였다.

그러나 지금 60대는 청년회에 소속돼있다.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다.

이러한 추세 탓에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노인실태조사에서 노인 연령 기준을 70세 이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비율이 86.2%로 나타났다.

2008년 68.3%에 비해 18% 가량 높아진 수치다.

대한민국의 총 인구 5천180만1천498명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751만2천550명으로 전체의 14.5%를 차지하고 있다.

경남도내 인구 337만7천483명 중 65세 이상은 51만4천477명으로 15.2%지만 군 지역으로 갈수록 이 수치는 높아진다.

고성은 이미 28%가 넘는 고령화율을 기록하고 있다.

노인인구의 증가는 사회적 비용 부담을 가져온다.

의료비를 포함한 복지지원비용, 교통비 지원까지도 지자체의 재정 부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고령화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첫 번째 방안으로 스포츠 복지를 꼽는 목소리가 높다.

# 점심시간을 이용한 직장인들의 생활스포츠회사건물들이 밀집된 서울시내. 버스 한 대가 도착해 이것저것 짐을 부린다.

점심시간이 시작되자 쏟아져나온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미니탁구대, 미니골프, 강속구왕, 플로어컬 등 규모는 작지만 열기는 뜨거운 경기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서울시체육회의 찾아가는 체육관 현장이다.

새벽 출근과 잦은 야근으로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을 위해 서울시체육회는 찾아가는 체육관, 직장건강운동회, 직장인 스포츠리그 등을 진행한다.

찾아가는 체육관은 스포츠지도사가 간단한 장비들을 싣고 회사 밀집지역으로 찾아가 주 1~2회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14가지의 미니 운동들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서울시내 10곳의 회사 밀집지역에서 운영한 결과 4만8천 명에 달하는 직장인이 참여했다.

만족도는 94%에 달했다.

이런 호응에 힘입어 서울시체육회에서는 올해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을 서북권과 서남권, 도심권, 동남권 등으로 나눠 7곳을 선정하고 운영현장 및 서울시체육회 홈페이지에서 설치 희망장소 5곳을 신청받아 추가운영된다.

직장건강운동회는 비용이나 참여인원이 부족해 직장 체육대회를 할 수 없는 소규모기업을 대상으로 5개 업종을 지원한다.

또 야구와 볼링, 테니스,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의 직장별 동호회 최강전인 직장인 스포츠 리그도 운영된다.

# 생활스포츠로 체력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서울시체육회는 학업과 진로 등으로 위축될 수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스포츠클럽 리그전, 서울권 대학축구클럽 리그. 대학생 축구심판양성교육 등 다양한 건강증진방안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체육회는 혼자 하는 스포츠의 한계를 타파하고 생활 속에서 가족과 함께 스포츠의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다음달 15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솔섬오토캠핑장에서 스포츠와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족스포츠캠프를 개최한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 100팀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가족스포츠캠프는 야외 오토캠핑장에서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가을 가족운동회, 우리집만의 독특한 레시피로 요리실력을 뽐내는 캠핑요리경연, 맨손 메기잡기 체험과 물놀이, 운동회까지 마련된다.

가족과 함께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며 생활체육에 더욱 익숙해지고 이를 통해 유대 강화는 물론 체력 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의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의 생활 공공스포츠는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S리그는 스포츠특별시를 표방하는 서울이 자랑하는 대표적 생활체육리그다.

출범 당시인 2015년에는 3개 종목 747개팀, 1만463명에 그친 참가자는 지난해 1천67개팀으로 늘었고 올해는 축구와 농구, 탁구, 족구, 배구 등 5개 종목에서 1천178개팀 1만7천366명이 참가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S리그는 기존의 생활스포츠클럽이나 동호회의 가입여부와 상관없이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을 통해 참가할 수 있는 열린 리그다.

4월부터 8월까지는 지역리그, 9~10월에는 권역리그, 11월 결선까지 이어지면서 스포츠를 즐기는 서울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시민리그 만족도 조사에서는 76.5%의 참여자가 리그에 재참가하겠다는 의향을 밝히기도 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경기승점제, 홈페이지를 통한 신속한 결과 공지와 빠른 피드백은 경기 참여도를 더욱 높였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리그임에도 불구하고 전문기관과 전문 심판을 배치해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우수한 시설을 장벽을 낮춰 대관하는 것은 물론 지역간의 교류까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생활스포츠 참가자가 늘면서 서울시는 지난 3년간 축구장 23개와 맞먹는 면적의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야구장, 축구장 등 62개 시설을 추가 조성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체육회장은 “서울시는 생활체육이 의료비 등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대표적인 예방 행정이자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안전 행정이라고 보고 접근하고 있다”며 “시민 누구나 함께 참여하는 생활 스포츠의 새 장을 열어 시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 군민 건강과 군 재정관리, 공공스포츠로 해결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가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즐기는 활기찬 나라’다.

올림픽이나 국제경기에서 메달만 많이 따는 엘리트 체육 강국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꾸준한 운동이 신체를 튼튼하게 하고,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당연한 이야기와 같은 맥락이다.

보건복지부의 2017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65세 이상 노인 중 80세 이상 노인 비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65세 이상 인구 중 80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2008년에는 16%였으나 2014년에는 20.6%, 2017년에는 21.7%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99.3%의 노인이 TV를 시청하며 여가를 보낸다.

산책 27.5%, 스포츠 참여 16.6%, 화초 텃밭 가꾸기 12.0%가 뒤를 이었다.

스포츠 참여비율은 2014년 10.2%였던 것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중년 이후 스포츠, 산행, 산책 등 노인들의 야외 활동량이 늘어난 것이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은 10년 전 46.9%에서 23%로 낮아졌다.

그러나 읍면 지역에서는 경로당 이용률이 48.5%로 여전히 높았다.

노인의 89.5%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만성질환은 2.7개로 2008년 1.9개보다 늘었다.

특히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는 노인은 51%였다.

흡연율은 10.2%, 음주율 26.6%, 운동실천율은 68%로 과거에 비해 다소 개선됐다.

또한 건강검진 수진율은 82.9%로 높게 나왔다.

그러나 치매 검진 수진율은 39.6%로, 건강검진 수진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노인의 21.1%는 우울 증상이 있고, 6.7%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자살을 시도한 비율은 13.2%나 됐다.

응답자의 14.5%는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고, 배우자가 없고, 읍이나 면에 사는 사람일수록 인지기능 저하를 보이는 비율이 높았다.

고성은 노인 건강위험지역이다.

농어업에 종사하는 노인인구가 많은 고성에서는 평소 건강관리가 쉽지 않다.

경제적으로도 도시에 비해 뒤처지다 보니 꾸준히 건강검진이나 관리를 받는 비율도 확연히 낮다.

이는 또한 수입이 생기면 의료비로 지출하는 비율을 늘린다.

지자체는 노인인구를 위한 복지예산을 늘리고, 노인가구는 의료비가 늘어나며, 보험공단이나 연금공단에서도 노인인구 지원을 위한 재정이 늘어난다.

결국 사회가 늙어가면서 경제적 부담은 자꾸만 커지고 있다.

고성군민의 건강과 고성군의 재정 관리, 공공스포츠로 시작해야 할 때다.“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