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인사들을 소환조사한다.

특검팀은 10일 김경수 지사에게 드루킹을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송 비서관과 드루킹으로부터 '오사카 총영사' 추천을 받고 도모 변호사와 면담한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같은 신분으로 곧 소환한다.

특검팀은 현재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송 비서관은 드루킹을 김 지사에게 직접 소개했으며, 2016년 6월 총선 당시 경남 양산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후 드루킹에게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을 상대로 한 강연료 명목으로 100만원씩 총 200만원을 받았다.

백 비서관은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직으로 추천한 도모 변호사와 지난해 3월 청와대 인근에서 만났다.

당시 청와대는 도 변호사를 만난 이유와 시기에 대해 설명이 오락가락해 의문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두 비서관을 통해 드루킹과 경공모의 실체를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등 연관성과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특검팀은 주말 동안 조사 결과를 정리한 뒤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그는 전일 오전 9시30분쯤 특검에 출석한 지 약 19시간50분 만인 10일 새벽 5시19분쯤 귀갓길에 올랐다.

김 지사는 포토라인에 서서 "특검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충실하게 소명했다"며 "이제는 특검이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진실에 입각해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다"라고 밝혔다.

송인배(왼쪽) 정무비서관이 10일 청와대 본관에서 헌법기관장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