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 오라CC(파72, 6,619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5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 첫날 골프여제 박인비(30)는 버디 7개를 잡고 7언더파 65타로 선두 서연정에 1타 차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 예감을 알렸다.

올 시즌 매치플레이(6월)에서 KLPGA 첫 승을 기록했으나 아직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우승이 없다.

박인비는 이날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최근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탈피하며 깔끔한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를 마치고 박인비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날씨 더웠지만 큰 스트레스 없이 샷 퍼트 전체적으로 잘 돼서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다.

중거리 퍼트 성공도 한 몫 했다.

▲ 아쉽다는 인터뷰를 했는데? 1~2개 정도 더 할 수 있었다.

4번홀까지 버디 기회가 더 있었다.

후반 보다는 전반에 찬스가 많았는데, 사실 후반에 퍼트감이 좀 더 좋았다.

▲ 그린 스피드? 그린 스피드는 잘 모르겠고 상태가 좋다.

본대로 잘 굴러가 재밌게 쳤다.

▲ 오랜만에 로우 스코어 냈는데? 샷이 좋아 가까이 붙은 게 많았고, 퍼트가 뒷받침 돼서 좋은 성적 냈다.

숏아이언이 많이 잡힌 것이 주효했다.

▲ 한국 그린을 좋아하는 것 같다.

벤트그라스 그린이 많은데 똑바로 잘 가는 그린이기 때문에 좋아한다.

사실 한국에서는 그린보다 페어웨이 잔디 때문에 거리감 애먹었다.

1~2번 경험해보니 컨트롤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 우승에 근접한 스코어 아닌가? 우승 얘기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2, 3라운드에도 버디 많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내일 정도 끝나봐야 우승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 이번 대회 주효한 점? 아이언과 퍼트다.

7~9번 아이언으로 얼마만큼 잘 붙이느냐가 관건이고, 만약 못 붙이면 퍼트로 버디 잡느냐 못 잡느냐에 따라 달렸다.

올해 페어웨이가 좁아진 것 같다.

러프에 들어가면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퍼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날씨는 어땠나? 3~4홀 정도는 괜찮았는데 덥더라. 내일과 모레 더 힘들 것 같다.

▲ 더위 많이 타는 편인가? 더위 많이 타고 겨울을 좋아하는데 성적은 여름에 좋은 편이다.

지난해와 올해 여름에 힘들었지만 여름에 경기가 많아 확실히 익숙해지는 것 같다.

땀은 많이 안 흘리는 편이지만 열이 잘 안 떨어진다.

처음 사용해 본 얼음주머니 도움 많이 됐다.

해보니 확실히 좋았다.

▲ 성적 잘나오면 스트레스 덜 받나? 훨씬 준다.

안되면 계속 연구해야 하니까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보통 때는 생각 없다면 없는데, 골프에 관해서는 생각 많이 하는 편이라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항상 노력한다.

▲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 때 투지와 자신감 넘쳤는데 이번에도 비슷하다.

두산 때는 컨디션도 좋고 자신감도 있었다.

이번에는 앞 두 경기에 영향 미치지 않았다고 할 수 없지만 ‘덥더라도 참고 열심히 해보겠다’는 생각이다.

▲ 남들보다 휴식이 좀 많은 편이다.

대회 1~2개 하면 감은 충분히 올라온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도 쉬었다 나가도 성적은 괜찮았다.

다른 사람보다 몰입 속도가 조금 더 빠른 듯하다.

근데 나처럼 공백기 가지면서 시즌 하는 선수가 많지 않으니 모르는 선수들 더 많을 듯하다.

▲ 저번 주와 결과가 많이 다르다.

사실 종이 한 장 차이다.

오늘의 7언더파와 예선 탈락은 정말 종이 한 장 차라 생각한다.

그린 주변에서 실수가 나오냐 안 나오느냐에 따라 달렸다.

골프가 그런거라고 생각한다.

특별하게 다른 점 없다.

잘 풀리고 안 풀리는 정도의 차이다.

▲ 티오프 전 연습은 어느 정도, 어떻게, 얼마나? 퍼트, 숏게임 위주로 한다.

이번에는 보통 때보다 체력 비축해서 나가려고 20분 정도 줄였다.

1시간 10분 정도 하고, 퍼트 20분 숏게임 20분 연습 30분 정도 한다.

▲ 순서를 설명한다면? 퍼트 먼저 가서 10분 하는데 거리감 위주로 하고, 그 다음 웨지 두 개로 숏게임 연습을 20분한다.

이후 연습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채를 30분 정도 점검하고, 마지막으로 티오프 전 10분 다시 연습 그린에서 숏퍼트 위주로 10분 정도하고 티박스로 이동한다.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