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터키 외환시장 위기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1일(한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09포인트(0.77%) 하락한 2만5313.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30포인트(0.71%) 감소한 2833.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67포인트(0.67%) 내린 7839.11에 장을 마감했다.

한 주 동안 다우 지수는 0.6%, S&P 500 지수는 0.3%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0.3% 올랐다.

터키의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극심한 불안이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올리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터키 리라화가 급격한 약세를 보이면서 관세 효과가 상쇄된 만큼 세율을 더 올리겠다는 뜻이다.

터키 리라화는 장 초반부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 전장 대비 20% 폭락하는 등 극심하게 요동쳤다.

ICE 달러(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 인덱스를 기초로 한 달러 가치는 이날 0.9% 상승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최근 리라화 폭락 사태를 '경제 전쟁'으로 규정하며 신앙과 애국심으로 싸워 이기자고 호소했다.

하지만 시장 불안을 수습하기엔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