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층 레지던스 호텔이 배달기사는 계단을 이용하라는 안내문을 붙여 갑질 논란이 일었다.

16일 SBS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에 있는 한 호텔의 엘리베이터 앞에 '승강기 혼잡으로 외부 배달하시는 분은 내려오실 때 계단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었다고 보도했다.

20층이 넘는 고층 건물인데 배달기사에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고 계단을 이용하라고 한 것.관리사무소 측은 SBS를 통해 "엘리베이터와 로비가 좁은 편이고 음식 냄새를 문제 삼는 투숙객의 민원이 많았기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성수기에 한정된 조치였고 앞으로는 이 같은 사용 제한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투숙객이 1층 로비에서 배달 음식 받아가면 된다", "왜 배달을 허용하면서 배달원에게 갑질인가" 등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배달기사로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누리꾼은 "저런일 정말 많다.건물 안으로는 들어오지 말고 밖에서 기다리라고 한다든지, 아파트 단지 밖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걸어서 들어가야 한다든지, 자기들이 먹겠다고 시켜놓고 도둑 취급하더라"고 경험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영상=유튜브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