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중 무역 협상 소식에 반등세를 보였다.

면허 취소 위기를 면한 진에어는 6%대 크게 올랐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25포인트(0.28%) 오른 2247.05를 기록했다.

보합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한때 2250선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을 일부 줄여 2240선 후반에 안착했다.

간밤 미국이 중국과 무역분쟁과 관련해 협상을 재개한다고 발표하자 투자심리가 나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미국 측의 요청으로 무역분쟁과 관련한 차관급 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국의 무역협상은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장 중요한 이슈가 무역분쟁이었던 만큼 당분간은 관련 불안감이 진정돼 국내 증시의 저점 확인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무역분쟁을 빨리 해결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분쟁 우려 해소 기대감에 뉴욕증시도 상승했다.

16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6.32포인트(1.58%) 오른 2만5558.7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2.41포인트(0.42%) 오른 7806.5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22.32포인트(0.79%) 오른 2840.6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개인은 916억 원을, 외국인을 1043억 원을 담았다.

기관 홀로 2563억 원을 던지며 지수 상승을 막아섰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상승세였다.

건강관리업체, 생물공학, 건강관리기술, 항공사, 제약, 호텔, 창업투자, 증권, 기계, 음료, 카드, 은행, 출판, 화장품 등이 상승 마감했다.

다만 전자장비, 전자제품, 무선통신서비스, 생명보험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란한 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34%), SK하이닉스(-0.27%), 포스코(-0.16%), LG화학(-0.54%)은 하락했지만 셀트리온(1.74%), 삼성전자우선주(0.70%), 삼성바이오로직스(4.09%), 네이버(0.67%), 삼성물산(0.41%)은 강세였다.

면허 취소 위기를 모면한 진에어는 큰 폭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발표 직후인 오전 10시에는 전날보다 23.96% 상승하며 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후 상승 폭을 일부 줄여 결국 전날보다 1350원(6.22%) 오른 2만3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바이오 종목 강세에 상승세였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1.12포인트(1.46%) 오른 772.30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5억 원 272억 원을 매수했고 개인 홀로 916억 원을 던졌다.

시가총액 상위에 자리한 제약·바이오주가 지수를 견인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0%)를 비롯해 신라젠(6.96%), 나노스(5.08%), 메디톡스(1.16%), 에이치엘비(11.45%) 등이 줄줄이 상승세였다.

녹십자셀도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날 녹십자셀은 미국 식품의약처로부터 면역항암제에 대해 뇌종양 희귀의약품 지정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