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반둥(인도네시아) 박인철 기자] 바레인이 지옥에서 탈출했다.

바레인이 17일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키르키즈스탄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종료 직전 터진 아메드 사마드의 골이 바레인을 살렸다.

이로써 바레인은 1차전 한국전 0-6 대패를 그나마 후유증 덜게 됐다.

1무1패다.

키르키즈스탄은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땅을 쳤다.

역시 1무1패다.

경기는 양팀이 팽팽했다.

초반에는 바레인이 찬스를 잘 살렸다.

전반 20분 역습을 개시한 뒤 하심하심이 빠른 스피드로 치고 나가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만들었다.

하심하심은 욕심 부리지 않고 함께 달려온 마룬 무하메드에 패스를 건넸고 무하메드가 줏어먹기 슛을 성공했다.

기세를 탄 바레인은 지속해서 키르키즈스탄을 밀어붙엿지만 전반은 그대로 종료됐다.

후반 양상은 반대였다.

시작은 바레인이 괜찮았다.

후반 4분 아메드 알셔루키가 단독 기회를 잡았지만 슛이 하늘로 떴다.

그러나 이 찬스를 놓친 후 키르키즈스탄의 역습이 시작됐다.

후반 14분 바레인 아메드 부감메르의 자책골이 나왔다.

상대 슛을 걷어내려다 발을 맞고 골대로 들어가는 불운이었다.

후반 36분에는 어니스트 바카르카노프가 상대 수비수 두 명을 이겨낸 뒤 오른발 슛으로 기어코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이 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추가 시간이 4분이 주어진 가운데 바레인이 종료 10초를 남기고 마지막 파상공세에 돌입했다.

결국 아메드 사마드가 동료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밀어넣으며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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