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말레이시아에 1대2 충격패를 당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는 골키퍼 송범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1대2로 패했다.

1승1패로 승점 3점이 된 우리나라는 2연승을 따낸 말레이시아(승점 6)에 이어 E조 2위로 떨어졌다.

같은 조에 속한 키르기스스탄과 바레인은 나란히 1무1패(승점1)로 3, 4위다.

이날 조현우를 대신해 골대를 지킨 송범근은 전반 5분 만에 어이없는 실수로 선제골을 헌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 골키퍼의 골킥이 페널티지역 앞까지 날아와 크게 튀어 올랐고, 송범근이 뛰어나와 잡았지만 착지 과정에서 수비수 황현수와 엉키면서 넘어졌다.

결국 말레이시아의 무함마드 사파위 라시드가 재빨리 볼을 낚아채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말레이시아는 이후 1골을 보태 승리를 확정했다.

네티즌들은 경기 전까지 송범근의 SNS가 공개상태였다면서 비판에 비공개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실수를 저질러 비난의 대상이 된 선수들은 늘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해왔다.

우리나라는 오는 20일 키르기스스탄과 최종전을 통해 조별리그 최종 순위를 결정하지만, 우리가 승리하더라도 대회 규정에 따라 말레이시아를 따돌리고 조 1위를 차지할 수는 없다.

승점이 같으면 승자승을 먼저 따지는 규정에 따라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말레이시아가 최종전에서 패해 나란히 승점 6이 되도, 조 1위는 말레이시아의 몫이어서다.

뉴스팀 news@segye.com사진=송범근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