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이달 20~24일 5일간 부분파업을 한다.

기아차 노조는 17일 쟁의대책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해 각 지회(소하·화성·광주·정비·판매)가 20일부터 24일까지 하루 4~6시간씩 부분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시작했다.

노사 양측은 당초 여름휴가 전 타결을 목표로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노조가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1만6276원(5.3%)을 올리고 영업이익의 30%를 인센티브로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측은 기본급은 4만3000원 올리고, 성과급 250% 및 일시격려금 27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최근 BMW 화재로 차량 안전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기아차 부분파업이 소비자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BMW가 차량 화재의 중심에 서 있지만 차량 화재만 따져보면 기아차가 BMW보다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실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차량 결함이나 방화 등으로 발생한 차량 화재 건수는 현대차가 1163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아차가 429건, 한국GM이 207건, 르노삼성이 85건, 쌍용차가 75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올해 상반기 BMW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건수는 58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 결함에 따른 화재가 빈발한 가운데 제품 품질 완벽주의 선언이 아닌 파업을 하는 기아차 노조의 행태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