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견고하던 여당의 지지율은 40% 아래로 떨어졌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20%대를 돌파했다.

일각에선 탄핵 정국을 거치며 붕괴했던 한국당의 부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단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정치권은 대체적으로 '아직'이란 평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가 tbs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16일 공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9%p 오른 20.1%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6%p 떨어진 37.0%, 문재인 대통령은 55.6%를 기록됐다.

여권 지지율은 정권교체 이후 역대 최저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19대 대통령 선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거치며 지지율이 하락해온 한국당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미미한 수치지만 꾸준히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60대 이상 연령대 30.8%의 지지를 받으며 25.2%인 민주당을 앞섰다.

지역별로 봤을 때도 대구·경북에서 지난주보다 7.0%p나 올랐다.

이는 한국당이 최근 북한산 석탄 국내 유입 등 안보 이슈를 선점한 것과 건국 논쟁 등을 벌이며 TK의 핵심 지지층을 결집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반적으로 한국당 지지율의 회복은 국민이 여권에 대한 냉정한 시각을 찾았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와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가 4분의 1의 시기가 지나면서 국민들이 냉정하게 국정을 바라보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평가를 내리기 시작했다"며 "이 순간은 중도·보수 진영에 있어선 반등의 계기를 찾을 수 있는 그런 순간이 된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아직은 여권 지지율 붕괴에 대한 반사이익(反射利益) 효과가 전부고 한국당의 실질적 부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란 관측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통화에서 "최소한 한국당에게 기회가 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단 침묵하고 있던 이들이 현 정권에 대한 반대 의사를 얘기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런 상황이 한국당의 지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까진 두고 봐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도 "워낙 한국당의 지지율이 낮았기 때문이지 20%를 넘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긴 힘들다.오르는 것도 매우 작은 수치 아닌가"라며 "의석수 등 당 규모에 비하면 20%는 여전히 너무 적다.정의당과도 얼마 차이가 안 난다.중요한 건 한국당이 아직은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긍정적으로 바꾸진 못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당 내부에선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그동안은 전 정권에서 잘못했던 것들에 대한 벌을 받았고 이제는 잘하면 잘한 대로 또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시기가 온 것"이라며 "김병준 위원장을 비롯한 당 구성원들이 당을 안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여권에 대한 국민 시각도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당 자체에 대한 평가는 아직까진 긍정적이진 않다'는 지적엔 "비대위가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앞으로 꾸준히 보여줘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나간다면 당을 향한 시각도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