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해에 비해 5000명 증가하는데 그치는 ‘고용 충격’이 이어진 가운데 ‘구직 단념자’와 ‘그냥 쉬었음’ 인구도 계속 늘고 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구직단념자 수는 54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3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4년 이후 7월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50만명을 넘기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구직단념자는 일할 능력이 있고 취업을 원하며 최근 1년 이내에 구직활동을 한 경험도 있으나 알맞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이들을 뜻한다.

‘실망 실업자’라고도 부른다.

구직단념자는 6월에도 51만1000명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6만6000명이 증가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6만명대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구직단념자는 지난 1월 55만3000명, 2월 54만2000명을 기록한 뒤 3월 47만5000명 4월 45만8000명, 5월 46만6000명으로 40만명대를 이어가다 6월부터 다시 5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쉬었음’ 인구도 18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2000명이나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5월부터 15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은 있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쉬고 싶어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을 뜻한다.

이들은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통계상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사실상 구직단념자나 실업자에 가깝다.

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고용 충격이 구직 단념자와 쉬었음 인구 증가로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구직단념자와 쉬었음 인구는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만 구직활동을 재개할 경우 실업자로 분류돼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식실업률과 체감실업률 간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