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 지키기에 총력을 다한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보급형 시장은 물론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공고했던 지위가 위협받고 있는 까닭이다.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2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에서 자칫하다간 중국에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삼성전자도 공격적으로 맞선다.

중가와 고가를 아우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현지 생산 역량도 강화해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19일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인도에서 갤럭시노트9 론칭 행사를 개최한다.

'삼성전자의 인도 최대 행사'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무선사업부 최고경영진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10일부터 삼성전자 온라인 숍과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해 갤럭시노트9에 대한 열기를 높이고 있다.

가격은 6GB램·128GB 내장메모리 모델 기준 6만7900루피(약 108만원). 전자결제 서비스인 페이티엠(paytm)이나 HDFC은행의 체크·신용카드로 구매할 경우 6000루피(약 10만원)의 캐시백을 해주며, 삼성전자의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6000루피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갤럭시노트9 구매자에게는 정가 2만2900루피의 기어 스포츠를 4999루피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 A시리즈 신제품도 곧 출시한다.

지난 5월 갤럭시A6를 선보인 지 약 세 달 만이다.

새로운 A시리즈는 6GB램과 64GB 내장메모리를 탑재했으며 후면에는 신형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6.3형(인치) 화면은 풀HD AMOLED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가격은 3만루피(약 48만원)부터다.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달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하여 신규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 탈환에 나서고자 한다.

지난해 4분기 샤오미에 처음으로 정상을 내준 삼성전자는 2분기 현재 1%포인트 차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그간 애플과 양분했던 3만루피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적신호가 켜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의 원플러스가 40.5%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의 8.8%에서 비약적 성장을 이뤘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19.9%포인트 하락한 34.4%로 정상을 내줬다.

이달 초 뉴욕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고동진 사장이 "매출 기준으로는 압도적 1등"이라고 말했지만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

지난달 노이다 신공장 증설에 나선 것도 인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2020년 6억5000만달러가 투자되는 공사가 마무리되면 인도에서의 스마트폰 생산량은 연간 6800만대에서 1억2000만대로 두 배 가량 늘어난다.

현지 생산이 늘어나는 만큼 시장 트렌드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곧 출시되는 갤럭시노트9도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 예정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