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내리막길을 걷던 코스닥 제약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제약·바이오기업 테마감리 이슈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던 제약지수는 상장사들의 반기보고서 발표 마무리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심리 회복 기대감이 서서히 부각되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제약지수는 전일보다 297.03포인트(3.10%) 상승한 9864.77을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녹십자셀(031390)(29.97%)과 녹십자엠에스(142280)(29.98%)를 비롯해 대봉엘에스(078140)(10.07%), 앱클론(174900)(7.97%), JW신약(067290)(7.42%) 등 코스닥 제약지수에 속해있는 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였다.

또 신라젠(215600)(6.96%), 에이치엘비(028300)(11.45%), 바이로메드(084990)(3.98%), 코오롱티슈진(950160)(5.62%)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녹십자셀의 경우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악성 뇌종양(교모세포종)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희귀의약품 지정시 세금감면과 허가신청비용이 면제되고, 동일 계열 제품 중 처음 승인을 받을 경우 시판허가 후 7년간 독점권이 인정된다.

이날 녹십자셀은 전일보다 29.97% 오른 4만5750원에, 녹십자엠에스는 29.98% 상승한 2410원에 거래를 마쳤고 녹십자랩셀(21.68%)도 급등했다.

녹십자셀의 호재와 함께 금감원의 테마감리 불확실성 이슈 해소가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끌어올릴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14일까지 상장사들의 상반기 반기보고서 제출이 완료되면서 일부 상장사들이 사업보고서를 재작성, 재무제표 수정과 함께 테마감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국면에 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4월 금감원의 테마감리 이슈가 나오면서 코스닥 제약지수는 1만3630선에서 9500선까지 추락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제약지수가 9864.77포인트로 전일대비 3.1% 상승했다.

제약·바이오기업의 테마감리 이슈 불확실성 해소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재무제표 수정으로 오스코텍(039200)과 메디포스트(078160)는 4년 연속 영업적자 우려를 탈피했고, 차바이오텍(085660)은 개발비 비용처리 완료를 통해 감사의견이 ‘한정’에서 ‘적정’으로 전환됐다.

관리종목 상태는 유지되나 올해 연간 영업흑자를 달성할 시 내년 3월에는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테마관리와 관련해 관리종목 편입 우려가 컸던 오스코텍, 메디포스트는 전고점 대비 48.5%, 50.2%나 주가가 떨어졌다.

그만큼 수정 재무제표 공시를 통해 우려가 컸던 종목들의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4월 이후 주가 하락으로 인한 가격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으며 신약 개발 업체의 개발비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돼 헬스케어(제약·바이오) 업종의 수익률 부진도 지나갈 것"이라며 "실적이 견조하고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매력이 높은 상위 제약업종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