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인천 중구청으로부터 2억원대 협찬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올해 1월부터 이화여대 삼거리 꽃길, 충무로 필스트리트, 공덕 소담길, 신흥시장, 뚝섬, 그리고 현재 인천 중구 신포시장 청년몰까지 다양한 골목상권을 찾아갔다.

백종원 대표는 연륜과 경험을 동원해 상인들에게 장사 및 음식 비법, 손님 응대 방법 등을 알려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알일보는 현재 방송 중인 인천 중구 신포시장 청년몰의 경우 기존과 다르게 지자체로부터 2억원의 협찬을 받아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 청년몰은 지난 6월에 오픈했기 때문에 ‘죽은 상권 살리기’라는 프로그램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는 내용도 논란이 됐다.

그러자 시민단체인 ‘주민참여’는 지자체의 이 같은 예산 사용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참여’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중구청에서 SBS 백종원 골목식당에 2억원의 혈세를 건넸다는 것을 의회 방청 중에 최초 알게 된 후, 정보공개와 질의민원으로 확인하였다”면서 “혈세 2억원을 방송국에 '제작협찬금'으로 지출하는 과정 등에 대한 몇 가지 궁금증에 관하여 현재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참여는 “이 2억원은 홍보체육실 사무관리비(인터넷매체 및 전국 홍보매체 활용 광고)로 2018년도 본예산에 편성되었던 돈”이라며 “2억원을 산출한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근거를 여러 차례 문의하였지만 산출내역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골목식당 측도) 제작 의도 및 취지에 맞는다면, 제작 협찬금을 받지 않고 촬영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골목식당은 이전에 촬영한 골목의 지자체로부터는 협찬비용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중구에서는 ‘죽은 상권살리기’ 차원이 아니어서 사실상 협찬금 지원이 필요치 않은 프로그램에 2억원의 혈세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비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또한 인천 중구 경제정책과의 올해 예산이 3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2억원은 적지 않은 예산이라는 점도 논란을 부추겼다.

반면 SBS 골목식당 측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골목식당 측은 “청년몰을 살린다는 부분도 기존 골목식당이 내세우는 취지와 맞다고 생각했다”며 “협찬을 받는 과정에서 방송법 등을 준수했다”고 답했다.

방송을 위한 협찬이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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