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7월 취업자 월평균 14만명↓ / 40대는 3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 / 구직단념자도 월평균 50만명 최대한국 경제의 허리인 30·40대가 노동시장에서 퇴출되고 있다.

30대의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 행진을 하는 가운데 조기 퇴직 등에 내몰린 40대는 취업자 수 감소폭이 해마다 커지는 추세다.

이뿐만 아니라 장기 실업자 수, 구직단념자 수 등 각종 일자리 지표도 역대 최악을 기록하면서 ‘고용 충격’이 전방위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30∼40대 취업자 수는 월평균 14만명 감소했다.

30대는 월평균 3만9300명, 40대는 10만1000명씩 급격히 줄어들었다.

특히 40대의 취업자 수 감소폭은 심각한 수준이다.

40대 취업자 수는 2015년 11월부터 3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특히 지난달 감소폭은 1999년 6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도별로도 감소세가 심화하고 있다.

40대 취업자 1∼7월 월평균을 보면 2015년에는 6400명 줄어드는 수준이었지만 2016년 4만6100명, 2017년 4만4100명 감소하다가 올해 감소폭이 급격히 확대됐다.

30대의 1∼7월 평균 취업자 수 증감폭은 2014년 -2만6300명, 2015년 -6만8400명, 2016년 -5만3600명, 2017년 -3만6700명으로 취업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국 경제의 주된 노동계층인 30·40대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최근 조선업과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여파가 가장 크다"면서 "직장을 떠난 이들이 최근 포화상태인 자영업으로도 진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일자리 지표도 암울하다.

구직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 실업자 수는 월평균 14만4000명을 기록, 2000년 이후 18년 만에 최대 수준을 보였다.

구직활동에 지쳐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월평균 50만7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다.

세종=안용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