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선발 명단에 8명이나 변화를 준 일본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충격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2연승을 거둔 후 당한 패배라 토너먼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김학범호와 닮은 꼴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위봐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치른 베트남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예선 3차전에서 8명의 주전 멤버를 빼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8명을 교체한 탓이 조직력이 헐거웠던 일본은 전반 3분 수비 실책에 따른 뼈아픈 실점으로 0-1로 패했다.

분명 충격이다.

아시안게임이라고 감안해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일본이 베트남에 패한 것은 아쉬운 결과이다.

앞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역시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차전과 비교해 선발 명단에 6명이나 변화를 주는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결과는 1-2 충격패를 당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이 경기 직후 “경기력은 분명 한국이 앞섰지만, 승리를 챙긴 것은 말레이시아였다”며 “축구는 그만큼 어려운 것”이라고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가운데 뼈아픈 패배를 당했기에 충격은 조금 더 크게 다가온다.

그러나 이번 패배는 한국의 상황과 다르다.

이미 16강행을 확정지었다.

패배를 당해도 크게 흔들릴 일이 없다.

16강전 결과도 마찬가지다.

C조는 중국이 2연승으로 조 1위, 시리아와 UAE가 각각 1승1패로 조 2~3위를 달리고 있다.

잠시 후 중국과 UAE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데, 중국이 승리하거니 비기면 조 1위를 확정 짓는다.

그리고 경우의 수에 따라 시리아 또는 UAE가 16강에 진출한다.

일본 입장에서는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조 1위가 유력한 중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이 아니더라도 시리아 또는 UAE도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이다.

그만큼 일본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지 않고, 영리한 로테이션을 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말레이시아에 충격패를 당한 김학범호는 오는 20일 반둥 잘록 하루팟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3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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