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정부 들어 첫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린다.

지난 2015년 10월 이후 3년여 만이다.

20~22일 1회차 상봉행사에 참여하는 우리 측 이산가족 89명은 19일 오후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했다.

이들은 정부 관계자 등으로부터 방북 교육을 받은 후 리조트에서 설레는 하룻밤을 보낸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저녁 8시쯤 이산가족 방문단을 찾아 격려하는 한편 안전한 일정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상봉단 일행은 행사 당일 오전 8시30분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출발한다.

우리 측 이산가족 89명과 이들의 동행가족, 지원인력, 취재진 등 560여 명은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북측 통행검사소에서 심사를 받는다.

행사 장소인 금강산에는 낮 12시30분쯤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는 행사 참여자 전원이 버스에서 내려 북측의 통행검사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의 경우 버스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남북 간 합의가 이뤄졌다.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후 3시쯤 금강산호텔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을 통해 북측 가족들을 마침내 만나게 된다.

이후 22일까지 모두 6회, 11시간에 걸친 상봉 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특히 21일에는 2시간의 개별상봉에 이어 1시간 동안 객실에서 함께 점심을 먹는 시간을 갖는다.

남북은 이번에 처음으로 상봉 가족이 별도로 식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북측 이산가족 83명이 우리 측 가족들을 만나는 2회차 상봉행사는 오는 24~26일 열린다.

상봉 인원이 기존 합의(각 100명)에 미치지 못한데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건강이 악화돼 운신이 어렵거나 부부와 부자지간이 아닌 3촌 이상의 가족 생사여부가 회보돼 포기한 분들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안전문제를 우선시하면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막바지 점검을 다하면서 준비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하루 전날인 19일, 상봉단에 포함된 이금선씨가 집결장소인 강원 속초 한화리조트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