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소총 혼성 김현준·정은혜 예선 1위 불구 결선서 4위 그쳐종합대회에서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은 그 색깔에 관계 없이 큰 영광이다.

많은 집중을 받을 수도 있고 선수단 전체에 큰 힘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생각만큼은 쉽지는 않다.

부담이 큰 만큼 기회가 왔다고 모두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첫 메달 주인공 후보로 꼽혔던 이들이 아쉬운 좌절을 맛봤다.

서희주(25·순천우슈협회)가 첫 희생양이었다.

그는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JIExpo)에서 열린 대회 우슈 투로 여자 검술·창술 경기 중 첫 경기 검술에 출전하지 못했다.

불의의 무릎 부상이 찾아온 것이다.

서희주는 "경기 직전에 마지막 동작을 연습하다 왼쪽 무릎을 다쳤다.아파도 경기를 치르고 싶었는데 코치님께서 말리셨다"며 "너무 아쉽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서희주는 뛰어난 기량에 외모도 준수해 팬층이 적지 않다.

두 번째 메달 후보로 꼽혔던 사격 10 공기소총 혼성 경기에 출전한 김현준(26·무궁화체육단)과 정은혜(29·미추홀구청)는 시상대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김현준-정은혜는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결선에서 389.4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김현준-정은혜는 예선에서 836.7점을 기록, 22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해 금메달 기대감이 높았다.

결선에서도 첫 10발까지 선두를 지켜 더욱 희망이 부풀었다.

하지만 다음 10발에서 대만에 선두를 내준 데 이어 이후에는 인도와도 접전 양상에 돌입하는 등 동메달권을 지켜냈다.

하지만 김현준-정은혜는 남녀 선수가 2발씩 쏘는 결선 라운드에서 4위로 밀려나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의 영광을 다른 선수에게 양보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