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낙동강세계평화 대축전 참석 “父 희생 기리고 감사 전달 하고파”
[경상매일신문=전차진기자]6.25전쟁당시호국의 다리 인근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실종된 美 육군 엘리엇 중위의 딸 조르자 래 레이번(70)과 아들 제임스 레슬리 엘리엇(71)이 오는 10월 칠곡군에서 열리는 ‘낙동강세계평화문화 대축전’에 참석한다.

칠곡군 관계자는 딸 조르자가 지난 18일 백선기 칠곡군수 개인 SNS를 통해 칠곡군 방문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조르자와 제임스는 지난 2015년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칠곡군을 방문해 아버지를 평생 그리워하다 그해 돌아가신 어머님의 유해를 낙동강에 뿌려 부모님의 사후재회를 도운 바 있다.

백 군수는 조르자의 SNS에 “우리 군민들은 대한민국을 위한 아버님의 희생과 그로 인한 조르자 가족의 아픈 사연에 감동을 받아 지역에서 열리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에 초청해 아버님의 희생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또 “10월에 칠곡군을 찾아 낙동강에 잠들어 계시는 부모님을 다시 한 번 만나 가슴에 응어러진 그리움과 아픔을 달랬으면 한다”며 “이번에는 우리 군민들이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내밀어 드리겠다”고 글을 남겼다.

이에 조르자는 백 군수의 SNS를 통해 “아버지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해준 칠곡군민이 너무 고맙다.빨리 칠곡군을 방문하고 싶다”며 “오빠와 저는 영광스러운 초청을 받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했다.

조르자의 현지 지인들도 “영광스러운 초청이다”, “너무나 가슴이 따뜻해진다”는 글을 SNS에 남기며 초청을 함께 축해했다.

칠곡군은 이들에게 명예 군민증도 수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엘리엇 중위는 1950년 8월 27일 낙동강전투 때 야간 경계근무를 나간 뒤 실종됐다.

당시 스물아홉살인 그는 아내 알딘 엘리엇 블랙스톤과 세살된 아들, 두살배기 딸을 두고 참전했다.

65년간 남편을 그리워하던 부인은 2015년 2월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현재 부인의 유해도 낙동강에 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