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5 전당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송영길 후보가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당 대표 본선 판세가 대혼전 양상을 띄면서 선거 결과는 장담할 수 없된 모양새다.

쿠키뉴스는 여론조사기관 '조원C&I'에 의뢰해 조사한 '대의원·권리당원·일반당원 당대표 적합도 조사' 결과 송 후보가 37.4%를 기록, 이해찬 후보(33.2%)와 김진표 후보(22.6%)를 앞섰다고 20일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송 후보가 서울(40.0%), 광주·전라(46.1%) 지역에서 이 후보는 대전·세종·충청(55.0%), 대구·경북(37.5%) 강원·제주(37.5%) 김 의원은 경기·인천(37.4%)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송 후보(34.4%)와 김 후보(31.3%)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이 후보가 30대(39.6%)와 40대(36.8%) 송 후보는 50대(41.1%), 60세 이상(40.9%)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19~29세 청년층에서는 이 후보와 김 후보가 각각 40.9%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송 후보 측은 이날 여론조사 결과 발표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송 후보는 호남 기반으로 수도권의 확장성과 젊은 이미지 어필이 주요 상승세의 원인으로 해석된다"며 자체 분석을 내놨다.

이 후보의 대세론 속 김 후보의 추격전의 판세에서 나온 결과라 송 후보 측 캠프는 고무된 분위기다.

앞서 복수의 여론조사를 토대로 정치권 안팎에선 '1강 2중' 판세라는 시각이 대체적이었다.

송 후보 측 캠프 관계자는 이날 와 통화에서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당심이 송 후보에게 모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라고 자평하면서 "남은 선거운동 기간 다른 후보들보다 몇 배로 역동적으로 대의원들과 당원을 만나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가 당원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당 대표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삼각 구도인 만큼 일진일퇴의 공방이 지속되면서 막판까지 고심하는 당심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며 "대혼전 양상을 보이는 만큼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사흘간 ARS(자동응답전화) 투표 방식으로 40%의 비중을 차지하는 73만 명의 권리당원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과 1만4000여 명의 대의원 투표의 향배에 따라 당락이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세 후보는 당원들을 상대로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는 대의원 투표 및 재외국민 대의원 이메일투표 45%, 권리당원 ARS 투표 40%, 국민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로 실시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C&I가 공동으로 8월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더불어민주당 남녀 당원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전체 무선 RDD 13만5000개 중 결번은 4만277개, 무응답은 5만380개, 연결된 통화수는 4만876명이다.

조사완료 표본수는 687명(응답률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이밖의 사항은 조원C&I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