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마린보이가 없는 수영장에선 누가 웃을까. 박태환(28·인천시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자유형 100m 은메달, 200m와 400m 동메달, 계영 4x200m 동메달, 혼계영 4x100 동메달, 계영 4x100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후 금지 약물 투여 사실이 적발돼 모두 박탈되고 말았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명예 회복에 나섰지만 전 종목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볼 수 없다.

박태환은 4월말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인 2018 국제대회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자유형 100·200·400·1500m 4개 종목에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해 메달 획득의 청신호를 켰다.

또 자유형 100m에서 우승해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에도 선발돼 무려 6종목에 도전할 기회가 생겼다.

6월27일 대한체육회가 발표한 아시안게임 수영 국가대표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좀처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고 끝내 출전을 포기했다.

그 자리는 중국의 수영스타 쑨양이 메꾸고 있다.

쑨양은 지난 19일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로 다관왕의 첫 물살을 순조롭게 갈랐다.

그렇다면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의 승전보는 언제쯤 들려올까. 21일은 기대를 걸어도 좋다.

먼저 최근 페이스가 올라있는 김서영(24·경북도청)이 여자 400m 개인혼영, 4X200m 자유형계영에 도전한다.

또 접영계의 기대주 안세현(사진·23·SK텔레콤)은 여자 100m 부문에 출전한다.

박태환의 주 종목이었던 400m에는 신예 이호준(17·영훈고)과 장동혁(17·서울체고)이 도전할 예정이다.

200m 평형에는 조성재(17·서울체고), 김재윤(22·한국체대)이 출전한다.

23일에는 배영 100m·2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실력파 이주호(23·아산시청)가 200m 부문에 출사표를 던진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안세현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