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정부가 BMW 화재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연말까지 내놓겠다고 밝혔다.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 부품의 결함 외에도 소프트웨어 등 모든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한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2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BMW 화재사고 계획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BMW 자동차 화재원인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규명하기 위한 BMW자동차 화재 조사계획을 발표했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언론 등에서 제기된 다양한 화재원인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EGR 제어프로그램 및 배기가스저감장치(DPF) 등 후처리시스템 간 화재상관성 조사, 흡기다기관 용융온도확인 등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BMW 자체 결함원인 태스크포스(TF) 보고서, 차종별 EGR맵(엔진 부하조건에 따른 흡기다기관으로 유입되는 배기가스량), 설계변경 및 해당엔진 리콜관련자료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제작사에 자료를 요구하고, 그간 BMW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결함원인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및 근거자료도 요청한 상태다.

권 이사장은 "설계변경과정에서 화재위험성 인지여부, 국내외 EGR 무상교환 사례 및 화재발생 자료 등을 수집분석해 제조사가 결함을 은폐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국토부에 즉시 보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단은 BMW가 제출하는 자료 검증과 별도로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을 위해 BMW 520d 차량 3대를 구매해 자체검증시험을 추진하고 발화가능성도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조사에 신뢰성을 더하기 위해 학계, 화재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화재원인 등 조사전반에 참여토록 하고 'BMW 소비자피해모임' 등 국민이 제기한 다양한 의혹을 수렴할 예정이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연말까지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혀낼 것"이라며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자동차를 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