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이번에도 파격 공약이 실현될까. ‘헐크’ 이만수 전 SK 감독이 특별한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이 전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참가하고 있다.

20일 헐크파운데이션 관계자 측에 따르면 이 전 감독이 라오스 야구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첫 승리를 기록할 경우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안 대통령궁으로 이어지는 대로 한복판 및 관광객으로 항상 붐비는 여행자 거리에서 상의 탈의 팬티 세리머니를 하겠다는 약속을 내걸었다.

과거 이 전 감독은 SK 코치 시절이었던 2007년 5월에도 흡사한 세리머니를 펼친 바 있다.

당시 SK 홈구장은 빈자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바 만원 관중 성사 시 팬티 세리머니를 펼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던 것. 실제 만원 관중이 성사됐고 이 전 감독은 팬티만 입고 그라운드를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한 바 있다.

이번 세리머니는 이 전 감독이 라오스 선수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서 공약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라오스와의 인연은 우연한 계기였다.

라오스에 거주 중이었던 한 현지 교민이 아이들에게 캐치볼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며 야구 교육에 대한 의지가 생겨났고, 2013년 이 전 감독에게 이메일을 보내게 되면서 일이 커지게 된 것. 이 전 감독은 2013년 라오스 최초의 야구팀인 라오 J 브라더스를 창립했으며 2014년부터는 야구용품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그가 설립한 헐크파운데이션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야구와 교육을 통해 국내 및 라오스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권영진 전 대구고 감독이 이끄는 라오스 야구대표팀은 21일 태국을 상대로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을 치른다.

22일 스리랑카와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