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기자] ‘한국 경주마와 일본 경주마의 라이벌 대결!’ 오는 9월 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해외 유수의 경주마들을 초청하는 국제경주로 1800m 장거리 경주 ‘코리아컵(GⅠ)’과 1200m 단거리 경주 ‘코리아 스프린트(GⅠ)’가 함께 열리는 가운데 한국 경주마가 최대 라이벌 일본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개 경주 모두 총상금이 17억 원에 달하는 초호화 이벤트다.

역대 성적을 살펴보면 일본 경주마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여 왔다.

제1회, 제2회 ‘코리아컵(GⅠ)’과 제2회 ‘코리아 스프린트(GⅠ)’ 모두 일본 대표 경주마가 승리했다.

한국 경주마들은 1회와 2회 ‘코리아컵(GⅠ)’에서 각각 2두씩 순위상금을 획득하며 쟁쟁한 외국 경주마들과의 대결에서 뒤지지 않는 실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코리아 스프린트(GⅠ)’에서의 활약은 더욱 뛰어났다.

1회에서는 ‘마천볼트’가 준우승했고, 2회에서는 2위를 차지한 ‘파워블레이드’를 포함해 한국 경주마 3두가 5위 안에 안착하며 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올해 일본마들을 제치고 더욱 뛰어난 성적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올해는 일본을 비롯해 프랑스와 미국, 홍콩 등 총 9개 경마선진국이 출전 의사를 밝혔다.

특히 경마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 등 유럽국가에서 국제레이팅 110이 넘는 최고 수준의 경주마들이 ‘코리아컵(GⅠ)’에 참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경마의 국제화 성과는 순항 중이다.

지난 5월 전 세계 경마 관계자 571명이 참가한 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ARC)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경주 수출사업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수출국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것은 물론,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101%의 매출액 증가를 이뤄냈다.

한국마사회는 여세를 몰아 올해 ‘코리아컵(GⅠ)’과 ‘코리아 스프린트(GⅠ)’를 국제 경주 GⅢ 등급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코리아컵(GⅠ)’과 함께 아시아 경주분류 위원회 회의를 함께 유치했다.

경마 시행능력에 대한 국제적 인증을 획득하는 것으로, 결과에 따라 한국 경마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코리아컵(GⅠ)’은 한국 경마의 향상된 수준을 전 세계에 확인시켜 줄 기회로, 한국경마 가을 최대 이벤트로 불린다”며 “한국 경주마들이 해외 경주마들과 대등하게 실력을 겨루는 모습만으로도 확실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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