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남북의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 개최'에 합의하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북측에 관련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방북을 앞두고 10·4 선언 기념행사를 남북이 함께 열자는 내용의 문서를 통일부를 통해 북에 전달했다"며 "여당 대표 자격이 아닌 행사를 주최하는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문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날인 지난 18일 목란관 만찬에서 김 위원장에게 10·4선언 기념행사 공동개최를 직접 제안했고,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면서 10·4선언 행사는 사실상 준정부 행사가 됐다"며 "이 대표 본인도 평양공동선언에 해당 내용이 담길지는 예상 못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마친 후 특별수행원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김 국무위원장,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