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특별기획 '숨바꼭질' 제작진이 목욕탕신 논란에 사과했다.

8일 방송된 '숨바꼭질'에서는 민채린(이유리)이 아버지 회사 사업을 방해하는 배후를 알기 위해 남탕에도 서슴없이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회사에 원료 공급이 안 된다는 걸 안 민채린은 공급처 최사장을 찾기 위해 나섰다.

구둣발로 사우나에 쳐들어갔고, "배후가 누구냐"라며 추궁했다.

최사장의 "확 벗는다"라는 위협에도 민채린은 오히려 "벗을테면 벗어"라며 흥미롭게 지켜봤다.

최사장이 "말 못한다"라며 주저앉자 채린은 "끝장을 보자"라며 사우나의 열기를 함께 버텼다.

결국 민채린은 배후가 누군지 알아냈다.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보기 불편했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숨바꼭질' 제작진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시청자에게 사과했다.

제작진은 "시청 중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하며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장면은 '민채린'이라는 캐릭터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통념을 깨어 나가는 과정을 그리기 위한 의도로 촬영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의도와 달리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안기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숨바꼭질' 제작진은 과한 설정이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앞으로는 더욱 예민하게 느끼고 치열하게 고민하여 균형 있는 제작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편집, 수정된 VOD서비스에 대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사진=MBC 주말특별기획 '숨바꼭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