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했죠.” 김한수 삼성 감독이 20일 고척돔 넥센전을 앞두고 전날 승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야말로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삼성은 19일 대구 KIA전에서 8회까지 6-1로 이기고 있다가 9회 대거 7점을 내주며 6-8로 역전당했다.

남은 건 단 1이닝. 2사 2루에서 김성훈이 적시타를 때리며 7-8까지 쫓아갔고 이후 2사 1루 상황 김상수가 극적으로 끝내기 역전 홈런을 터트리며 9-8로 혈투를 마무리 지었다.

만약 패배로 끝났다면 18일 KIA전에서 18-3으로 고배를 마신데 이어 팀이 휘청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를 복기하면서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고생했죠”라고 말했다.

이어 “6-1로 이겼으면 몰랐을 텐데 배운 게 많은 경기다.최근 흐름이 왔다 갔다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겼기 때문에 좋은 쪽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에겐 아직 5위 가능성이 남아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인 4일부터 19일 현재 7승8패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반등에 실패하며 7위에 머물러 있다.

고척돔=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