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네에 사는 이웃 여성의 옥탑방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옷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이종우 부장판사는 21일 절도 및 재물손괴,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모(67)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 부장판사는 "동종 전력이 수차례 있고 동종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인 점, 주거지 출입문 손괴 후 절도 등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범행 수법이 매우 위험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절도, 손괴로 인한 피해 정도가 비교적 경미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최씨는 지난 4월 서울 종로구의 한 옥탑방에 사는 30대 여성 A씨가 외출하는 모습을 보고는 몰래 옥탑방 유리창을 깨고 안으로 들어가 집안을 뒤졌다.

최씨는 서랍장에서 발견한 원피스 1벌을 미리 준비한 흰색 비닐봉지에 챙기고 옥탑방을 빠져나왔다.

수사기관의 추적 끝에 덜미를 잡힌 최씨는 법정에서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잡아뗐다.

하지만 법원은 최씨의 범행 당시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폐쇄회로(CC)TV 등 여러 가지 증거를 종합하면 최씨의 공소사실을 넉넉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