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피부 얇아지고 재생능력 떨어진다는 믿음은 오해" 치료 중단 시 증상 악화한다는 인식 역시 오해서 비롯한가위 연휴를 맞아 레이저 시술을 계획한 이라면 비의료인에 의한 불법 시술을 받아서는 안 된다.

레이저 치료는 전문의를 통해 이뤄져야 하는 의료 행위다.

따라서 시술 전 정확한 진단은 필수다.

잡티, 상처 후 색소 침착, 심지어 피부암도 점으로 보일 수 있는 만큼 무조건 레이저로 태워 없앤다고 치료되지 않는다.

점(색소성 모반)이나 잡티, 검버섯(일광흑자)은 제거할 수 있으나, 악성 흑생종이나 색소성 기저 세포암은 다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피부치료에 사용하는 의료용 레이저 안전사용 안내서’에 따르면 피부 레이저는 국민의 절반 가량이 경험했을 정도로 보편적인 치료법인데 반해 전반적인 인식 수준은 현저히 낮고, 잘못된 정보도 많이 퍼져있다.

대표적인 오해가 이 치료를 자주 받으면 피부가 얇아지거나 건조해지고, 재생 능력이 떨어진다는 인식이다.

피부 레이저는 내성이 없다.

다만 본인의 피부 상태에 맞지 않는 무분별한 치료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피부 레이저는 받을 때만 증상이 호전되고, 중단하면 다시 악화한다는 주장 역시 오해에서 비롯됐다.

피부 레이저의 효과는 시술자의 실력보다 기기의 성능 차이에 따라 달라진다는 믿음 역시 잘못된 것이다.

식약처는 "어떤 레이저를 사용하는가보다 누가 어떻게 치료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레이저 치료를 받은 이들 중 점이 다시 생겼다는 불만을 터뜨리는 이도 적지 않다.

이는 완전히 제거되지 못한 점의 뿌리 부분이 자라 올라온 것인 만큼 다시 시술을 받으면 된다.◆피부 레이저 시술 전후 주의사항당뇨병, 결체조직질병, 방사선이나 항암화학요법에 의해 생긴 병변, 암이나 기타 만성질환을 겪는 환자라면 반드시 시술 전 의료진에 이런 사실을 알려야 한다.

이들 환자는 시술 시 주의를 요한다.

국소 마취, 항생제 또는 다른 투약에 대한 알레르기, 광과민성 피부가 있어도 마찬가지다.

알코올이나 약물 남용을 포함한 정신 신경질환을 겪고 있어도, 임산부 및 임신 가능성이 있는 이 역시 주의를 요한다.

최근 강한 자외선에 노출됐어도, 켈로이드나 헤르페스 등 피부 질환자도 매한가지다.

시술 후 수일간 해당 부위가 약간 붉어지고 붓는 것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생기는 피부 반응이다.

딱지가 생기고, 간혹 작은 물집이 생길 수도 있다.

화끈거리거나 따가운 느낌이 수일간 지속할 수도 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일시적으로 피부가 예민해지거나 가려움, 각질, 멍, 알레르기 역시 정상적인 반응에 속한다.

이런 증상이 길게는 4주 이상 지속할 수도 있다고 식약처는 알렸다.

단 참기 힘든 통증이나 과도한 물집, 심한 붉음증이나 붓기, 피부 손상, 가려움 등 시술 부위에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기면 치료받은 병·의원에 즉시 문의해야 한다.

뾰루지 등 2차 감염이 의심돼도 마찬가지다.

심한 각질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피부가 벗겨지고 시술 부위가 파이는 등 흉터가 발생했어도 문의하는 게 좋다.

실제로 시술에 따른 부작용으로는 물집이나 화상, 여드름 모양 발진, 감염으로 인한 피부 염증 반응, 함몰 및 흉터 등을 들 수 있다.

시술 후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사우나, 찜질방 등에서 강한 열에 노출되는 일은 피해야 한다.

자극적인 화장품이나 마사지 등으로 시술 부위에 자극을 주는 일 또한 금물이다.

강한 자외선 역시 피해야 한다.

또 혈관 병변 주위에 기미와 같은 색소성 질환이 있다면 혈관 치료 중 기미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