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분단 이후 처음 / 조명균 “평화 상징” 리선권 “알찬 열매” / 文대통령, 18일 서해 직항로로 방북 / 남북정상회담 주요 일정 생중계키로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14일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지 140일 만에 문을 열었다.

남북 간 상시적 협의·소통 채널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개소식 기념사에서 사무소 개소를 각각 "남과 북이 함께 만든 평화의 상징", "북과 남이 우리 민족끼리의 자양분으로 거두어들인 알찬 열매"라고 평가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남북 양측에서 고위급 인사, 개성공단 관계자 등 50여명의 인사가 각각 참석했다.

초대 사무소장은 남측에선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북측에선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맡는다.

사무소 1층 중앙 현관에는 ‘공동련락사무소’, 건물 우측 위쪽에는 ‘공동연락사무소’라고 적힌 현판이 걸렸다.

남북은 이날 사무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공개했으며, 사무소는 개소식 후 곧바로 가동됐다.

한편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방북 대표단은 오는 18일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서해직항로로, 의전·보도·경호 등 원활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쪽 선발대는 16일 육로를 이용해 방북한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에서 의전·경호·보도·통신 분야 실무협의를 통해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동 경로, 주요 일정, 방북단 규모를 확정했다고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이 밝혔다.

권 관장은 "평양 방문 일정 가운데 양 정상의 첫 만남과 주요 일정은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방북단 규모는 실무 기술요원들이 추가돼 애초 200명보다 더 늘었다.◆ 中·러 기업 2곳·북한인 1명 독자제재…WSJ "작년 文정부에 北 석탄반입 경고"미국 정부는 북한이 정보기술(IT) 인력을 해외로 송출해 벌어들인 외화를 핵·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새로운 제재를 단행했다.

미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의 IT 인력 송출에 연루된 북한인 1명과 중국·러시아 기업 2곳에 대한 독자제재를 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PAC)은 이날 북한 국적의 정성화(48)와 중국 IT업체인 옌볜실버스타, 이 회사의 러시아에 있는 위장기업인 볼라시스실버스타를 각각 제재 명단에 올렸다.

재무부는 두 회사가 명목상으로는 각각 중국인과 러시아인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북한인들이 이들 회사를 운영하고,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옌볜실버스타 최고경영자(CEO) 정성화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을 관리했으며 북한 IT 인력 등이 지난해 중반 설립한 볼라시스실버스타는 1년 사이 수십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고 재무부가 강조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북한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할 때까지 대북 제재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동취재단·홍주형 기자, 워싱턴=국기연·정재영 특파원 ku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