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57)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49)가 화제인 가운데, 사문서 위조 혐의를 받아 현재 구형 2년을 선고 받은 강 변호사 활동이 가능하냐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4일 오후 1시 58분쯤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맞고발 사건의 참고인이자 피고발인 신분으로 김부선이 강 변호사를 대동하고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취재진의 포토 라인에 선 김부선은 "변호인 선임 문제나 조사 일정 문제로 경찰 관계자와 언론인 여러분께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면서 "앞으로는 강용석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사건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오늘 저희는 피고발 사건 조사에 성실히 응할 생각이지만, 바른미래당에서 이재명 지사를 고발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는 참고인 신분으로 분당서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당서는 이재명 지사가 8년간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관할했던 경찰서이고, 성남지역 경찰서와 조폭운영회사, 이재명 지사와의 커넥션 등이 일부 언론에 의해 밝혀지기도 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분당서가 사건을 공정하게 수사하기를 기대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강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뉴스타파'에 출연해 "김부선과 연락도 됐고 김부선의 모든 사건을 전부 수임해서 진행하기로 했고 계약도 다 마쳤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부선이 강 변호사를 수임한 것이 화제에 오른 가운데, 강변호사의 변호사 자격이 상실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중이다.

바로 강 변호사가 현재 범법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져 1심 선고를 앞둔 피곤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앞서 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 심리로 열린 강 변호사의 사문서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 공판에서 징역 2년형을 구형했다.

강 변호사는 유명 블로거 김미나의 남편 조씨가 제기한 소(訴)를 취하시킬 목적으로 2015년 4월 김씨와 공모해 인감증명 위임장 등을 위조한 뒤 소 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남편 조씨는 2015년 1월12일 '아내 김미나와 강용석의 불륜 행각으로 가정이 파탄났다며 강 변호사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현행 변호사법상 변호사가 금고 이상의 형 선고나 집행유예, 선고유예가 나올 경우 자격이 일정 기간 정지될 수 있다.

변호사법 5조에 의하면 형 집행이 종료된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 변호사 자격을 상실한다.

또한 금고 이상 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그 유예기간이 끝난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도 변호사 업무를 할 수 없다.

다만 일정기간이 경과하는 등의 사유가 있으면 변호사 자격을 회복하게 돼 있다.

변호사의 영구 자격 취소라기보다는 일정 기간 자격 정지로 볼 수 있다.

이에 강 변호사는 구형만으로 변호사 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에서는 강용석 변호사의 변호사직 박탈과 관련해 "이어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영구 제명 처분을 내리고 확정되면 자격 상실이 되지만 2011년부터 현재까지 영구제명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며 "그만큼 어렵다"라고 전했다.

강용석 변호사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24일 열린다.

이날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형이 선고된다면 항소 후 대법원에서의 형이 최종 확정될때까지 변호사 활동이 가능하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