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은 매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당연히 이런 팀의 선수명단은 팀의 야심에 걸맞은 선수들로 가득차게 마련이다.

그런데 올해 뮌헨의 UCL 첫 경기 소집 명단에는 낯선 이름이 한명 포함돼 있다.

바로 한국에서 온 유망주 정우영(19)이다.

뮌헨은 20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열리는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 리그 1차전 벤피카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18일 원정을 위한 소집명단 21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명단에 아직 정식 1군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신출내기인 정우영이 포함됐다.

1999년생인 정우영은 인천 대건고 재학 중이던 지난해 뮌헨과 8억원의 이적료로 4년 6개월 계약을 깜짝 체결해 화제를 모은 선수다.

다만, 18세 미만 선수의 이적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으로 2018년 1월이 돼서야 뮌헨 19세 이하((U-19) 팀에 합류했다.

이후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뮌헨 2군 무대 데뷔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는 등 유망주로 떠올랐다.

지난 7월에는 프리시즌경기인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유벤투스전에서 미드필더로 후반 교체 출장해 1군 무대에 첫발을 내딛기도 했다.

뮌헨이 정우영에게 거는 기대도 크고, 정우영도 그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며 팀을 만족시켰다.

결국, 올시즌 첫 UCL 소집명단에까지 포함되며 유럽에서의 성공신화를 위한 또 한발을 내디뎠다.

물론, 정우영이 당장 UCL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조별 리그 1차전은 참가한 모든 팀이 총력전을 펼치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다만, 조별리그 후반에는 기회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벤피카, 아약스, 아테네과 함께 한조에 속한 뮌헨은 이번 조별리그 E조의 부동의 1강으로 꼽힌다.

빠르면 4~5경기안에 16강 진출을 결정짓고 11월말부터 시작되는 남은 경기는 편안하게 치를 여지가 많다.

16강 결정 후 경기는 팀이 기대하는 유망주들에게 기회가 가는 것이 보통이다.

UCL 1차전부터 원정에 대동하는 등 팀이 애지중지하는 유망주 정우영도 이 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정우영이 ‘꿈의 무대’에 나설 날이 코앞에 와있는 셈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