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추석을 앞둔 서울의 체감 경기가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2018년 3/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추석경기 진단’을 19일 발표했다.

서울 시민의 체감경기는 전 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서울 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올해 3분기 95.9로 전 분기 대비 1.9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이후 소비자태도지수의 향방은 주로 민생과 직결된 고용지표나 가계소득 등의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보다 1.1포인트 상승한 87.7을 기록해 2분기 연속 상승했다.

이에 반해 미래생활형편지수는 같은 기간 2.2포인트 하락한 93.8로 조사됐다.

가계소득 감소, 경기불황, 물가상승, 지출 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후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에 대한 체감보다 미래 전망이 더 우울한 분위기는 소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소비지출지수는 112.6으로 전 분기보다 1.5포인트 줄었지만 지난 2014년 1분기부터 기준치인 100 이상을 유지해 상대적으로 원활한 소비활동을 반영했다.

하지만 미래소비지출지수는 98.1로 3.1포인트 하락해 기준치를 밑돌았다.

미래소비지출지수 중 교육비는 112.2로 0.3포인트 상승했으며 조사 대상 품목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서울 시민의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6.4포인트 하락한 84.6이었지만, 주택구입태도지수는 2.5포인트 상승한 72.6을 기록했다.

동북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상승했는데, 개발 호재와 저평가 지역의 상승 메리트 등으로 주택 구입의사가 강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아직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어 대다수 시민은 주택 구입에 보수적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추석 민생안정 대책 1순위는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표본 1013가구 중 48.3%가 성수품 물가 안정을 추석 민생 안정 대책 과제로 꼽았다.

그 다음은 ‘소비심리회복’(21.4%), ‘취약 소외계층 배려’(13.7%), ‘먹거리 안전 강화’(11.3%), ‘교통 및 물류 대책 마련’(5.4%) 순으로 이어졌다.

서울 시민의 추석의 예상 지출액은 ‘20만∼50만원 미만’이 40.6%로 가장 많았고 50∼100만원 미만이 33.3%, 100∼150만원 미만이 14.7%, 20만원 미만이 6.6%인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 준비에서 가장 부담되는 비용은 ‘가족 및 친·인척 용돈’이 50.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추석 상차림비’(25.8%), ‘명절 선물비’(19.1%) 등의 순이었다.

또 추석 상차림 제품 구입 장소는 1순위 기준으로 대형마트가 53.0%, 전통시장(36.0%), 농협·수협·축협(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시민들이 서울 광장시장을 지나다니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