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승부차기에서 멋진 선방을 펼친 수문장 신화용에 힘입어 전북 현대를 꺾고 7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랐다.

수원은 19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전북을 상대로 전·후반 90분을 마친 결과 0-3으로 밀렸다.

앞서 지난달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 원정에 나서 3-0 완승을 거둔 수원은 홈에서 낙승을 기대했으나, 전반 11분 상대 아드리아노, 후반 6분과 26분 최보경과 김신욱에게 연달아 골을 허용했다.

1·2차전 합계 3-3이 되면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2년 만에 AFC 정상 탈환에 나선 전북이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추가 득점에 적극 나선 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 아드리아노가 수원 조성진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수원에는 과거 포항 스틸러스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챔피언스리그와 FA컵 결승전 등 큰경기에서 유독 강했던 골키퍼 신화용이 버티고 있었다.

신화용은 키커로 나선 아드리아노의 슈팅을 극적으로 막아내 연장전을 맞이했다.

연장 전·후반 전 득점 없이 맞은 승부차기에서도 신화용의 활약은 다시 한번 빛났다.

그는 상대 첫번째 키커 김신욱과 세번째 이동국의 슈팅을 막아내 승부차기 결과 4-2 승리를 이끌었다.

신화용(아래 사진)은 1차전에서도 전북의 결정적인 슈팅 4개를 모두 막아내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거친 몸싸움을 벌이다 전반전이 끝난 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까지 한데 엉켜 신경전을 펼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