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마무리… 수위 영향 없어”/ 낙단보·구미보도 조만간 개방/ 환경부, 수질 영향 모니터링 확대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4대강 보 부분개방에도 내내 닫혀있던 한강 이포보가 처음 열렸다.

낙동강 상류에 설치된 낙단보와 구미보도 이달 중 개방된다.

4대강 보 처리방안 결정을 앞두고 보 개방 효과를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다.

4일 환경부는 4대강 16개 보 가운데 개방하는 보를 9개(지난달 기준)에서 이달 중 13개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달 개방되는 한강 이포보, 낙동강 낙단보, 구미보, 상주보 가운데 상주보를 뺀 3개 보는 이번에 처음 열리는 것이다.

한강과 낙동강 상류는 그간 대규모 취수장이나 양수장이 있어 제대로 수문을 열지 못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포보와 낙단보, 구미보는 농사와 관련 있는 양수 제약수위가 관리수위(수문이 닫혔을 때의 수위)와 비슷해 수위를 낮추기 힘들었다"며 "이달 중순이면 올해 농사가 대부분 마무리되는 만큼 수문을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개방된 이포보의 수위는 28.0m에서 다음주 후반 26.4m로 내려갈 예정이고, 낙단보와 구미보의 수위도 7∼10m가량 내려가게 된다.

다만 이포보는 동절기 수막재배(지하수를 비닐하우스에 뿌려 보온하는 방식)를 고려해 다음달 10일 이후에는 다시 수문을 닫을 계획이다.

낙단보와 구미보는 개방 상태를 유지한다.

이로써 4대강 사업으로 설치된 16개 보 가운데 한번도 개방하지 않은 보는 한강 여주보와 강천보, 낙동강 칠곡보 세 곳만 남게 된다.

이들 세 개 보는 공업·생활용수를 뽑아올리는 취수구가 보가 가득 찼을 때를 기준으로 설치돼있어 수문을 개방하려면 시설 개선을 해야 한다.

환경부 내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은 보 개방 영향을 심층 모니터링하기 위해 대상 분야를 13개에서 14개로, 모니터링 지점을 207개소에서 221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모니터링 과정에 시민단체, 국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분석 결과는 매월 공개한다.

조사·평가단은 그간의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12월 금강과 영산강에 있는 5개 보 처리 방안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에 확정할 계획이다.

그간 보 개방이 미진했던 한강과 낙동강은 내년 중 처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