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손발이 저리면 비타민 B12 부족이 원인일 수 있어 대표적인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이 비타민 B12 흡수 저해 탓 美 CDC ,신경세포 보호를 도와주는 비타민 B12 적정량 섭취 권고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담당하는 인슐린이 오랜 기간 제대로 기능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이 당뇨병이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 중 501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당뇨는 치료가 쉽지 않고 합병증이 오기 쉽기 때문에 만성질환으로 구분된다.

당뇨 환자들은 당뇨병약 말고도 비타민 B, 그중에서도 비타민 B12를 챙겨 먹어야 한다.

이유는 대표적인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 때문이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는 메트포르민은 몸 안에서 포도당이 덜 만들어지게 해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하는데, 오래 섭취할수록 비타민 B12의 흡수를 저해한다.

2016년 미국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질 크랜들 교수 연구팀은 13년간 1073명의 환자에게 메트포르민 850mg을 하루 2번 복용하도록 하고 이를 대조군과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그룹은 대조그룹에 비해 혈중 비타민 B12가 10% 낮게 나타났으며 메트포르민 복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비타민 B12의 결핍 비율도 늘어나는 것이 확인됐다.

비타민 B12는 우리 몸의 신경계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뉴런을 감싸고 있는 미엘린의 생성과 유지를 돕는 영양소로 결핍되면 미엘린이 손상되어 저리고 찌르는 듯한 신경병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메트포르민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를 5년 이상 장기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비타민 B12의 결핍으로 인해 손발이 찌릿찌릿한 신경통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당뇨를 앓고 있다면 평소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 B12를 추가로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비타민 B12는 당뇨 환자뿐 아니라 만성피로에 시달리거나 소화기능이 약한 경우에도 결핍되기 쉽다.

만성피로의 경우, 신체 피로는 물론 어깨나 목의 결림, 근육통, 요통, 손발 저림 등 신경통 증상까지 찾아올 수 있다.

최근 한국다케다제약과 리서치전문업체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비타민 B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 소비자 42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 B 제품 구매자들이 만성피로와 눈의 피로는 물론 어깨통증 및 허리통증, 손발 저림 등의 근육과 신경계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피로에 의한 신경계 통증을 완화하는 데에도 비타민 B12 섭취가 도움된다.

비타민 B12는 하루에 1000㎍에서 1500㎍ 이상 복용하는 것이 좋다.

캐나다 보건부 및 영국 컬럼비아 의사 협회(BCMA)는 비타민 B12의 결핍증이 있을 경우, 하루 1000㎍에서 2000㎍의 비타민 B12복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비타민 B12를 하루 1000㎍ 정도로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비타민 B12는 주로 육류나 유제품과 같이 주로 동물성 식품에 주로 함유돼 있다.

그렇다 보니 소화기능과 치아 기능이 약한 노인들에게도 결핍이 발생할 수 있다.

비타민 B12를 포함한 비타민B군(비타민 B6 엽산 등)은 호모시스테인 대사에 관여하고 있는데 해당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노인들의 인지 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비타민 B는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음식으로 충분히 보충하기 어려우므로 나이가 들수록 비타민 B 영양제를 통해 비타민 B12를 충분히 복용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