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세계-2018 추석 풍경②] 무서워진 귀경길, 고속버스 음주운전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은 사건사고가 많은 날이다.

특히 오랜만에 형제들을 보면 자연스레 술이 한잔 들어가고, 음주운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고속버스 기사의 음주, 무면허 논란 등 유독 교통사고 논란이 많았던 2018년 귀경길 풍경을 살펴봤다.◆만취 상태로 서울로, 경찰에 붙잡힌 무면허 기사지난 22일 서울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부산행 고속버스를 탔던 승객들은 아찔한 경험을 했다.

무면허 만취상태의 고속버스기사가 곡예 운전을 했던 것.당시 20여명의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저녁 식사에서 반주를 한 이 운전기사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65%의 만취상태로 400㎞ 가량 곡예운전을 했다.

오전 5시쯤 경주IC부근에서 운행 중인 고속버스 1대가 비틀거리면서 운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해당 버스를 발견해 10㎞를 추격한 끝에 A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추석 비상운송계획에 따라 고속버스 회사와 계약한 관광버스 대차 기사로, 지난해 2월 운전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로 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번 추석에는 고속버스 기사가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면서 과도로 대추를 깎아 먹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추석 연휴 교통사고 1위는 음주운전, 자제해주세요추석 연휴기간 법규를 위반해 발생한 교통사고 1위는 음주운전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3명이 30대로 나타났다.

23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사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추석 교통사고 부상자수는 1248명으로 평소 주말(1075명)보다 16.1% 늘었다.

추석 연휴기간에 법규를 위반해 발생한 교통사고 중 음주사고 비중이 36.3%로 가장 높았다.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는 총 426건으로 집계됐다.

신호위반이 339건(28.9%)로 그 뒤를 이었다.

음주운전 사고자 연령은 30대가 31.9%로 가장 높았다.

20대가 26.1%, 40대가 21.7%, 50대가 16.1% 순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에 전체 음주운전 사고의 45.8%가 집중됐다.

오후 10시부터 자정 사이에는 음주 교통사고 15.4%가 발생했다.

추석 연휴기간 졸음운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21건으로 평소 주말(19건)대비 13.4% 많았다.

졸음운전 사고로 추석기간 부상당한 이들은 26명으로 평소 주말(15명)보다 무려 75.6% 많았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