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로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기사가 경찰에 붙잡히고, 고속버스 기사가 대추를 깎아 먹으며 운전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 가운데, 이번에는 휴대 전화로 통화를 하며 버스를 운전한 기사가 세계일보 기자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찍혔다.

최근 기자의 휴대전화에 잡힌 버스 기사의 ‘통화 운전’은 서울 서초역 부근 부터 교대역까지 약 5분여 간 계속됐다.

오른손은 휴대폰을, 왼손은 운전대를 잡은 버스기사의 ‘곡예 운전’은 손님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한 승객은 "기사가 휴대전화를 하며 대형버스를 운전하는 것은 살인행위나 다름없다"며 "운전자들의 휴대폰 사용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승객은 "버스를 타다 보면 가끔씩 휴대전화를 하는 (버스) 기사들을 볼 수 있다"며 "경찰의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앞서 지난 22일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음주와 무면허 운전 혐의로 고속버스 운전기사 김모(5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날 김씨는 만취 상태로 승객 20명이 탄 고속버스를 몰고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에서 28㎞가량 떨어진 경부고속도로 하행선까지 약 400㎞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