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항은 전남 완도에 소재한 청산도에 자리하고 있어 추석 연휴 동안 가볼 만한 남도의 대표 여행로 인기다.

청산도항은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됐다.

예로부터 풍광이 아름다워 청산여수(靑山麗水) 또는 신선들이 노닐 만큼 아름다워 선산(仙山)이라 불렸다.

청산도는 2013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농촌마을로 선정됐다.

2007년에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슬로시티는 전통, 자연, 생태가 조화를 이룬 곳으로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지역을 말한다.

청산도에서는 매년 4월이면 ‘슬로 걷기 축제’가 열린다.

느림보 우체통 편지 쓰기, 서편제 어울림 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선창에서 가까운 당리마을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 촬영지로 유명하다.

영화 속에서 유봉과 송화가 진도아리랑을 주고받으며 황톳길을 내려오는 장면 뒤로 청산도의 수려한 풍광이 펼쳐진다.

구들장 논과 돌담으로 상징되는 상서리 마을은 청산도의 문화를 대표한다.

2006년 등록문화제호로 지정된 돌담은 도심에서는 맛볼 수 없는 색다른 정취를 발한다.

구들장논은 돌을 쌓아 그 위에 흙을 부어 만든 농토로 청산도 사람들의 눈물과 지혜가 고스란히 응축된 ‘위대한 유산’이다.

완도=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