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프로듀서 겸 DJ 썸데프의 음악은 언제 들어도 특별하다.

지금까지 한 장의 앨범과 두 개의 싱글을 냈지만, 같은 사람의 앨범이 맞나 의심이 들 정도로 너무나도 다른 음악색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물론 그 시기에 느끼는 감성, 선호하는 음악과 장르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다르다'는 단어 하나로 표현하기엔 너무나 색다른 음악색을 보여줘 매번 놀랍게만 느껴진다.

대표적으로 2013년 발표한 첫 EP앨범 타이틀곡 '서커스', 2017년 3월 발표한 '링링링', 2018년 8월 발표한 '원 플러스 원'을 들어보면 썸데프의 각기 다른 음악색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서커스'에선 딥한 색깔이 진하게 묻어나는 반면, 최근 발표한 '원 플러스 원'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대중적인 느낌이 유독 돋보였다.

그만큼 썸데프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당시 느낀 감성을 음악으로 담아내며 새로움에 새로움을 더해오고 있다.

먼저 썸데프는 2013년 발표한 '서커스'에 대해 "엄청 꽂혀있던 음악 스타일이었다.당시 외국에서 비트신이란 흐름이 있었는데, 그 흐름을 워낙 좋아해서 자연스레 내 음악에도 묻어나게 됐다"면서 "당시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했고, 그렇게 '서커스'란 곡이 탄생했다.2013년의 썸데프를 닮았다"고 표현했다.

이어 2017년 발표한 '링링링'에 대해 썸데프는 "당시엔 '링링링' 같은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했다.음악은 물론이고 스토리텔링, 뮤직비디오, 콘티 등 다양한 파트에 참여했고, 래퍼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작사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초반엔 비트메이커적인 성향이 강했다면, '링링링'을 발표하면서부터는 프로듀서적인 역할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1년 뒤인 2018년에 발표한 '원 플러스 원'에 대해 썸데프는 "표현에 있어 신선한 요소를 넣고 싶었고, 음악과 비트에는 트렌디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면서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색깔을 가미함과 동시에 대중성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작업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처럼 매 앨범 각기 다른 음악색을 추구하는 이유에 대해 썸데프는 "대중성과 타협하는 건 아니다.그저 음악을 알아가고, 새로운 음악을 탐구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대중적인 음악도, 마니아틱한 음악도 좋아한다.그저 그 순간 내가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을 녹여냈을 뿐이다.그렇게 '서커스' '링링링' '원 플러스 원'이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썸데프는 "지난 앨범들을 되돌아보니 고민의 흔적들이 보이는 것 같다"고 힘주어 말하며 "앨범발표 당시에 가졌던 생각들이 앨범을 내면서 점점 생각이 더해지는 것 같다.더불어 음악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한 느낌도 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썸데프는 5년 3개월 만에 두 번째 앨범 '썸 데피니션 오브 러브'를 발표한다.

타이틀곡 ‘미끌미끌(Slip N Slide)’은 세상에 단 한 사람만 보일 정도로 상대를 향해 뜨겁게 달아오른 감정의 끝을 노래한 곡으로, 믿고 듣는 음원강자 가수 크러쉬(Crush)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썸데프 특유의 감각적이면서도 세련된 사운드, 크러쉬의 감미로운 보컬과 허밍 등이 리스너의 마음을 달콤하게 사로잡을 전망이다.

26일 오후 6시 공개. giback@sportsworldi.com 사진=WNA레코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