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했다.

미 연준의 세번째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면서 국제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도 연준의 결정을 예의주시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5~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뉴시스 26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미 연준은 25~26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FOMC에서는 현재의 연 1.75~2.00%의 금리를 연 2.00~2.25%로 인상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

연준의 결정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새벽에 공개된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인상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미 연준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견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때문에 9월과 12월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실제 한국은행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6개 투자은행(IB)은 일제히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점쳤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한국과 미국 간의 금리 차이는 75bp(1bp=0.01%포인트)로 벌어진다.

현재 양국 간 금리 차이는 50bp 수준이다.

한은이 10월,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미국이 12월 또다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양국의 금리 격차는 100bp까지 이른다.

한·미 간 금리차가 벌어지면 국내 자본 유출 가능성이 커진다.

이미 지난 3월 한·미 간 금리 역전이 시작되고, 계속된 금리 격차 확대로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예산정책처도 보고서를 펴내고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한·미 금리 역전폭이 50bp까진 제한적인 영향을 나타내지만, 100bp까지 벌어지면 부작용이 급격히 커진다고 지적한 바 있다.

따라서 외환당국의 촉각도 곤두서 있다.

한은은 이날 오후 미 연준의 결정을 앞두고 이주열 총재 주재로 비공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 국제금융시장 상황 등을 점검한다.

27일 오전에는 허진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FOMC 결과가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이나 국제금융시장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며 "FOMC 회의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FOMC 회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장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