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정부질문부터 기싸움 예상 / 민주당 “이번 명절 화제는 한반도 평화” / 외교 성과 바탕 ‘남북관계·민생 드라이브’ / 한국당 “답답한 경제현실에 걱정 많아” / 고용지표 악화 등 文정부 대공세 예고 / 바른미래 “경제 때문에 바닥민심 더 악화”한가위 민심을 확인하고 온 여야의 평가는 크게 엇갈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평화가 곧 경제’라고 강조하며 국민이 남북,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경제위기에 대한 문재인정부의 실정으로 바닥 민심은 크게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다음달부터 재개되는 정기국회에서 제각기 다른 속내를 갖고 있는 여야가 정국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일 국회 대정부질문이 여야 기싸움의 시발점이다.

민주당은 외교 성과를 발판으로 남북관계는 물론 민생·개혁 입법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서 보수야당은 고용지표 악화를 토대로 문재인정부에 민생경제 파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여당, ‘평화가 경제’ 민심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추석은 ‘평화가 경제’라는 말이 구호가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명절 기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윤 사무총장은 남북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했다고 강조하며 "이것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드리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강훈식 전략기획본부장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최근의 긍정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며 "여당 실정을 반사이익으로 삼아 야당의 지지율이 오르는 시대는 끝났고, 민주당을 지켜보겠다는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 당을 이끌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KBS와 한국리서치가 21∼22일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83.4%가 ‘잘했다’고 응답했다.

◆보수야당, ‘경제 실정’ 원성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추석 명절에는 답답한 경제 현실에 대한 국민의 걱정이 많았다"며 "현재처럼 성과가 지지부진하면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은 정부에 대한 큰 원성으로 바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북핵 등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도 "남북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으로 평화가 조성되는 듯 보이지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진전 없이 평화 무드가 지속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북핵 문제를 비롯한 안보·외교도 여전히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분이 소득주도성장의 핵심인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여러 부작용, 일자리 증가 둔화 등에 따른 경제 어려움을 호소했다"며 "특히 부동산 가격 폭등과 관련해 수도권과 지방의 이원화로 지방에 있는 분들의 자괴감, 낙담이 대단히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