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여대 강의실 등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고 이를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린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15일 광진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식당 아르바이트생 박모(28)씨를 음란물 유포와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6일 동덕여대 강의실에서 옷을 벗고 음란행위 하는 영상을 촬영해 트위터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동덕여대 불법 알몸촬영남 사건. 여성들의 안전권 보장,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된 바 있다.

복수의 제보자는 "한 남성이 10월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옷을 벗고 동덕여대 강의실과 복도 등을 돌아다니며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날 검거된 박씨는 동덕여대 외에 건국대, 자양중학교, 광진문화재단 등과 강남구 강남역 일대에서도 비슷한 사진을 찍어 올린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동덕여대 건물 주변 폐쇄회로(CC)TV 등으로 박씨의 동선을 추적해 검거했다"며 "범행 동기 등 구체적 내용은 추가 수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전날 동덕여대 인근 CCTV 영상을 입수해 분석하는 동시에 이날 오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트위터 본사에 사진이 게시된 계정의 가입, 활동 정보를 요구하는 압수수색영장을 발송한 바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