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팀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타자 최준석(38·사진)이 결국 팀에서 떠나게 됐다.

16일 스포티비 뉴스에 따르면 최준석은 최근 지인에게 방출 사실을 고백했다는 것. 최준석은 지난 2월 롯데와 연봉 5500만원에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선수가 자유 이적 대신 원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은 직후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는 것)으로 계약을 체결한 뒤 NC로 이적했다.

지난해 연봉이 4억원이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엄청난 연봉 삭감을 감수하면서도 현역 선수로 남기를 바란 것이었다.

이적 후 최준석은 두산 베어스에서 감독과 선수로 연을 맺은 김경문 전 감독과 재회했으며 체중을 15kg이나 줄이며 재기의 칼을 갈았다.

시즌 초반 성적은 우수했다.

3월 5경기에서는 타율 0.364, 6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에 김경문 전 감독은 "(승부처에서)딱 10번만 치면 된다고 했는데 벌써 이만큼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 후반으로 넘어가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9월에는 대타로만 나왔고 10타수 2안타 1타점에 그쳤다.

올해 최준석의 최종 성적은 93경기 타율 0.255, 4홈런 24타점이다.

대타 타율은 0.205이고 득점권 타율은 0.300이었다.

이처럼 방망이가 무거워지자 최준석의 재계약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최준석은 "국내 구단을 알아보겠다"면서도 "일본이나 대만 어디든 좋으니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해 현역으로 더 뛸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NC는 올 시즌 중 감독을 교체하고 7명의 선수를 방출하는 등 냉정한 트레이드를 강행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사진=NC다이노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