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문학,박준형 기자]15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이 경기, 8회초 2사 1,2루 NC 대타 최준석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이번 겨울 추위는 얼마나 갈까. 최준석(35·NC)의 올 겨울이 또 추워질 전망이다.

NC는 지난 13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앞서 최준석에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이로써 최준석은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새 소속팀을 찾아야 하는 운명에 직면했다.

최준석은 지난 시즌 롯데에서 FA선언을 했지만 쉽게 팀을 찾지 못했다.

한동안 방황하다 옛 제자를 기억한 김경문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극적으로 NC에 합류했다.

연봉은 5500만원(기존 4억원)으로 줄었지만 무던히 땀방울을 흘렸고 무려 10kg 이상의 체중을 감량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출발은 좋았다.

주로 대타로 나섰지만 4월까지 3할(0.313)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고 승부처마다 적시타를 터트리며 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5월부터 타격감이 급속도로 식더니 후반에는 제대로 뛰지도 못했다.

결국 93경기 타율 0.255 4홈런 24타점의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본격적으로 리빌딩을 시행 중인 NC에 최준석의 자리는 더 이상 넓지 못했다.

게다가 NC는 김 감독이 중반 사퇴하면서 새 감독을 찾아야 하는 시기다.

이미 이달 초 4명의 선수를 내보냈고 코치진도 개편에 들어갔다.

최준석 역시 구단의 내년 운영 계획에 포함되지 못했다.

최준석은 현역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실은 지난 시즌 이상으로 만만치 않다.

나이도 한살 더 먹은 데다 타격에 비해 수비나 주루에서 단점이 극명한 선수다.

홈런도 기대 만큼 나오지 않았다.

9개 구단 상황을 봐도 당장 최준석이 필요한 팀이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구단이 포커스를 육성으로 맞춘 상황이다.

무직 신세에서 극적으로 기회를 얻은 지난 시즌의 기쁨이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최준석의 겨울은 이미 시작됐다.

사진=OSEN